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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일식 원정대, 8월 중순 미국 서부로 출동

21일 와이오밍주 잭슨시서 코로나 관측 시도

김상현 기자 | nakedoll@gmail.com | 2017.08.16 11:47:14
[프라임경제] 한국 연구진이 올해 개기일식을 8월 중순 미국 서부에서 직접 연구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은 와이오밍주 잭슨시(Jackson, WY)에 개기일식 원정 관측단을 파견해 개기일식 때 관측 가능한 코로나를 연구할 예정이다.

올해 개기일식은 이달 21일(현지시각) 미국 서부 태평양 해안부터 동부 대서양 해안까지 90분 동안 진행된다.

일식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를 지나면서 태양을 가리는 현상인데, 개기일식은 태양의 전체를 가리는 것을 말한다. 

개기일식 때에는 평소 태양의 밝은 광구 때문에 관측 불가능한 대기층을 선명하게 볼 수 있어 지상에서 태양 대기층을 연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천문연은 지난해 9월 미국의 개기일식 관측지역 중에서 기상조건과 개기식의 지속시간, 일반인으로 인한 혼잡도 등을 고려해 와이오밍주에 위치한 국립공원 내 제한지역을 선택했다. 

천문연은 이번 개기일식에서 NASA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그래프(coronagraph)를 활용해 코로나 관측을 시도한다. 코로나그래프를 통해 △백색광 관측 △백색광 편광관측 △내부 코로나(530.3nm 파장) 관측 △H-alpha 편광관측을 동시 수행해 코로나의 특성을 연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일식은 잭슨시 기준으로 8월21일 10시17분부터 13시1분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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