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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전세 시가총액, 90조 돌파

서울 전셋값 상승…“강남권 전세가 70% 이상 영향”

배경환 기자 | khbae@newsprime.co.kr | 2009.09.14 09:05:28

[프라임경제]올 들어 강남·송파·서초·강동 등 강남권에 위치한 아파트 전세값이 급격히 회복되면서 강남권 아파트 전세가 시가총액이 9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강남·송파·서초·강동 등 강남권에 위치한 아파트(임대, 오피스텔 제외) 32만5610가구의 평균 전세시세를 모두 더한 전세가 총액이 90조3521억원으로 집계됐다.

   
<강남권 아파트 전세 시가총액과 입주 물량 / 스피드뱅크>

이는 서울 지역에 위치한 아파트 전세보증금의 시가총액(229조원) 39%, 인천 전체 아파트 전세가 시가총액(35조4936억원/38만1918가구)의 3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특히 서울 강남권 아파트 전세가 시가총액은 지난해 6월 91조4514억원으로 최고점에 도달한 이후 송파구에서 입주물량이 쏟아진 7월부터 하락세를 거듭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10월에는 89조915억원을 기록했으며 이후 입주폭탄과 금융위기 여파로 올 1월에는 85조2860억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올 들어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 8월말 기준 89조9713억을 기록한 이후 9월 초 90억을 넘어서면서 지난해 최고 수준에 근접해 있다.

구별 아파트 전세가 총액순위는 강남구가 32조8867억, 송파구가 26조5914억, 서초구가 22조1809억, 강동구가 8783억 등이다. 연초에 비해서 강남구가 1조8235억, 송파구 1조9266억, 강동구가 6231억 서초구 5523억 각각 증가 했다.

이와 관련 스피드뱅크 조민이 팀장은 “서울 전체 전세변동률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강남권 전세시가 총액의 의미는 남다르다”며 “강남권 전셋값 오름세가 서울 전체 전세시가 변동에 70% 가량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강남권 아파트의 전세시가 총액증감은 강남권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송파구 잠실주공2단지(리센츠), 파크리오(잠실시영) 등 5000가구 이상의 입주 물량이 쏟아진 지난해 7월부터 전세시가총액이 감소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연말 최저점을 찍었다.

한편 지역별 전세가 시가 총액은 경기 140조, 서울이 229조, 인천 35조, 신도시가 40조원 등이다. 1가구 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 서울 평균 2억637만원, 경기 1억1261만원, 신도시 1억6644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구별로는 강남구가 3억2936만원으로 가장 높고 서초구 3억2736만원, 용산구가 2억898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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