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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900억 금강산 사업 원금도 못 갚는다”

이종걸 의원, “관광공사 부담이 곧 남북 관광 사업 장애 요인”

나원재 기자 | nwj@newsprime.co.kr | 2008.10.07 15:34:30

[프라임경제] 이종걸 민주당 의원(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 한국관광공사가 제출한 국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부의 금강산 사업에서 지난 2년 동안 5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한 지난해에도 적자가 21억원이 발생했고, 올해는 7월 이후 사업이 중단돼 적자폭은 28억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구조가 상환만기인 2016년까지 지속될 경우 관광공사는 200~400억원의 손실을 더 부담해야 할 것이란 전망이다.

매출액 대비로 살펴보면, 온천장은 28.6%, 문화회관은 22.8%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배당수익으로 받는 온정각은 수익규모가 해마다 줄어들었다. 특히, 온정각 수익은 지난 2005년에 비해 57.8%의 수익이 감소했다.

원리금상환계획에 따르면 오는 2016년에는 609억원을 일시에 상환토록 돼 있지만 현재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은 없다.

이 의원은 “남북교류와 관광사업은 지속되고 확대돼야 한다”며 “관광공사의 부담이 남북관광 사업을 가로막는 장애로 등장하고 있어 걱정”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수익이 낮은 온정각을 매각해 원금상환을 장기적과제로 두고, 남북관광사업 상품의 확대, 온천장, 문화회관, 온정각의 부대시설 등의 신규수익 사업 추진, 남북관광 재개 시 신속한 영업재개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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