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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체코 원전 우선협상 따른 결과 '주목'

올해 1분기 매출액 지난해 동기比 1.4%↑…수주 가시성 높은 프로젝트 대기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4.05.03 09:18:32

ⓒ 두산에너빌리티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3일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 대해 프랑스전력공사(EDF) 요청으로 7월 연기된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에 따라 하반기 주가 흐름이 결정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4% 증가한 4조1000억원과 1.8% 감소한 3581억원이다.

이에 대해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두산밥캣과 두산퓨얼셀 매출 감소가 나타났지만 에너빌리티 부문에서 수주잔고 증가와 일부 공정 초과분이 발생하면서 외형이 전년대비 2.2%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에너빌리티 부문은 741억원으로 전년대비 13.1% 감소했지만 연결 기준으로 감익폭이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마진은 연결 기준 8.7%, 에너빌리티 부문 4.4%로 연간 가이던스 3.7%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순이익은 보유 주식 주가 상승에 따른 투자주식평가이익 영향으로 전년대비 개선됐다"고 언급했다.

에너빌리티 부문의 올해 1분기 말 신규 수주는 6336억원으로 전년대비 85.3%, 수주잔고는 14조9000억원으로 14.2% 감소했다.

유 연구원은 "1분기 신규 수주가 작게 보일 수 있지만 대부분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자로(SMR) 관련 수주인 점을 감안하면 퀄리티는 양호하다고 판단된다"며 "국내 가스복합 수주 목표치는 발전회사와 수의계약으로 진행될 여지가 많다"고 했다.

이어 "해외 복합 설계·조달·시공(EPC) 또한 기존 프로젝트의 연장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다"며 "7월로 연기된 체코 원전의 경우 경쟁구도가 기존 한국, 미국, 프랑스에서 미국이 제외됐고 원전 호기 수도 1기가 아니라 4기까지 확장 가능한 프로젝트인 점을 감안해 기대감이 부여될 여지는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수주 가시성이 높은 프로젝트가 다수 대기 중인 점을 감안해 연간 목표 6조3000억원 달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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