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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효자동 야산 백로 서식지 벌목작업 공사 중단키로

환경 등 여러 측면 고려해 벌목작업 일시 중단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4.05.02 17:00:59
[프라임경제] 포항시가 2일 남구 효자동 인근 야산에 대한 벌목작업을 일시중단한다고 밝혔다. 

효자동 인근 야산 전경. ⓒ 포항시


이번 효자동 인근 야산 벌목 대상지 인근은 주·상업 밀집 지역으로 매년 지역주민들이 소음과 악취 등으로 불편함을 호소함에 따라 시가 시민 의견 수렴 차원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몇 해 전부터는 백로 떼 외에 가마우지까지 출몰해 지역주민의 불편함이 가중되면서 민원이 늘었다.

다만 일부에서 백로 서식지 훼손에 다양한 의견을 제기해 종합적인 판단을 통해 신속하게 공사를 일시중단키로 결정했으며, 향후 환경과 지역주민과의 의견절충을 통해 새 산란기가 지나는 9월 이후 작업 재개를 검토키로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생태 환경 보전 및 깨끗한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아울러 지역주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범위에서 향후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효자동 야산은 한적하고 별다른 공해 유발요인이 없고 형산강과 가까워 먹잇감을 구하기 쉬워 백로 등 철새가 서식하기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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