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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전기차 모범생' Q4 스포트백 e-트론, 아우디 e-모빌리티 요약본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409㎞…최신 기술 '안전하고 편한 드라이빙' 제공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4.05.02 14:48:16
[프라임경제] "퍼스트카이자 세컨드카로 아주 매력적인 제안을 해줄 수 있는 모델이다."

아우디 코리아는 브랜드 최초의 콤팩트 세그먼트 순수 전기 SUV 'Q4 e-트론'을 이렇게 설명한다. Q4 e-트론이 이전에 수입차를 타지 않았지만 수입차를 고려하는 사람, 또 전기차를 타지 않았지만 전기차를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관문이 될 차량이라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자신감은 실제로 여러 번 증명됐다. 2022년 9월 국내 첫 출시 후 2개월 만에 모든 물량이 판매되며 프리미엄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끈 모델로 자리 잡았고, 올해 3월에는 독일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달성했다.

아우디가 제시하는 프리미엄 e-모빌리티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진입점인 'Q4 e-트론'. 그 세계를 시승을 통해 살펴봤다. 시승 모델은 Q4 스포트백 40 e-트론, 시승 코스는 평택에서 서울로 달리는 약 90㎞. 

아우디 브랜드 최초의 콤팩트 세그먼트 순수 전기 SUV 'Q4 e-트론'. ⓒ 아우디 코리아


일단 Q4 스포트백 e-트론의 크기는 △전장 4590㎜ △전고 1620㎜ △전폭 1865㎜ △휠베이스 2765㎜다. 

강렬하게 자신이 순수 전기 모델임을 뽐내는 Q4 스포트백 e-트론의 전면부에는 수직 스트럿이 들어간 8각형 싱글프레임 그릴이 널찍하게 자리 잡고 있다. 스포트백 모델답게 스포티한 디자인을 강조함에 있어서 짧은 전방 오버행, 스포츠 스티어링 휠, 넓은 트랙과 근육질의 차체를 기반으로 강조된 비율이 눈에 띈다. 차체의 모든 선은 정밀하고 또렷하게 표현되어 한층 더 날렵한 외관을 완성한다.

아우디에게는 별명이 하나 있다. 바로 '조명회사'다. 조명회사답게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높은 시인성으로 더 안전한 주행을 돕고, 일반 LED보다 높은 밝기로 촘촘하게 배열된 광선을 통해 보다 넓은 가시 범위와 안전성을 자랑한다. 

특히 '디지털 라이트 시그니쳐' 기능을 사용해 운전자는 네 가지의 시그니쳐 라이트 디자인 가운데 취향에 맞는 라이트 디자인을 선택할 수도 있다.

차량 전면부의 수직 스트럿이 들어간 8각형 싱글프레임 전면 그릴은 널찍한 디자인으로 순수 전기 모델의 디자인 특징을 잘 보여준다. = 노병우 기자


굉장히 널찍한 실내는 물리적 버튼이 많지 않아 상당히 심플하다. 간결한 동력구조 덕분에 센터터널이 없어 앞좌석뿐 아니라 뒷좌석에도 넉넉한 레그룸과 수납공간을 제공하면서 넓고 탁 트인 느낌을 전달한다.

여기에 △운전자가 모든 차량 정보를 통합적이고 직관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결해 내비게이션·통화·음악 등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아우디 스마트폰 인터페이스' △아우디 사운드 시스템 △무선충전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췄다.

Q4 스포트백 e-트론은 합산 최고출력 204마력과 최대토크 31.6㎏·m의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자랑하며, 최고속도는 160㎞(안전 제한 속도)다. 82㎾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복합 기준 1회 충전 시 409㎞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이전 모델과 비교해 52㎞의 주행거리가 늘어난 것이다.

아울러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를 통해 5가지 주행모드 중 취향에 맞는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모든 상황에서 다이내믹하고 안정감 있는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차체의 모든 선은 정밀하고 또렷하게 표현되어 한층 더 날렵한 외관을 완성한다. = 노병우 기자


Q4 스포트백 e-트론은 전기차인데 전기차 같지 않게 달린다. 그 이유는 맨 처음에 언급한 바 있다. 다름 아닌 '전기차를 타지 않았지만 전기차를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관문이 될 차량이라는 자신감'이다. 즉, Q4 스포트백 e-트론은 전기차보다 내연기관차에 조금 더 가까운 주행감으로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넘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는 중이다.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Q4 스포트백 e-트론은 일련의 전기차들처럼 즉각 튀어 나가기보다, 차분하면서 부드럽다. 속도를 줄였다 다시 가속할 때나 고속 이후에서 꾸준히 속도를 내고, 주행 내내 여유롭게 속도를 끌어 올리는 모습은 전기차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사로 잡을만한 주행감이다. 서스펜션은 과속방지턱이나 험한 도로 등을 지나갈 때의 충격흡수가 만족스럽다.

아우디가 제시하는 프리미엄 e-모빌리티 세계 중 하나이자 주행하는 동안 운전자를 도와준 Q4 스포트백 e-트론의 필살기는 꽤 특이한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 HUD)'다. 

앞바퀴 조향각의 확장으로 회전 반경이 10.2m에 불과하다. = 노병우 기자


일반 HUD가 내비게이션 정보를 반영해 간단하게 알려주는 거라면, Q4 e-트론의 AR HUD는 애니메이션 효과까지 더해져 더욱 현실적이고 직관적으로 알려준다. Q4 스포트백 e-트론의 AR HUD는 속도 등의 기초 정보는 아래쪽에, 경로나 주행보조 등을 보여주는 AR 기능은 위쪽에 표시된다. 

진행 방향이 현재 위치와 거리가 조금 있을 때는 화살표가 작게 표시되고, 교차로와 가까워질수록 화살표는 커지면서 애니메이션 효과가 더해진다. 애니메이션 효과는 깨작거리는 수준이 아니라 앞 유리를 꽤 넓게 활용한다.

엔진음이 없는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소음에 예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Q4 스포트백 e-트론은 시승하는 동안 외부소음을 완벽 차단했고, 음악을 감상함에 있어서 방해요소도 잘 막아줬다. 

뿐만 아니라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의 장점을 활용한 앞바퀴 조향각의 확장으로 회전 반경이 10.2m에 불과해 좁은 주차장이나 골목에서 차량 조향과 주행이 매우 민첩하고 편리했다.

실내는 물리적 버튼이 많지 않아 상당히 심플하다. = 노병우 기자


이외에도 '사이드 어시스트'를 비롯해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엑티브 레인 어시스트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등이 편리한 주행을 도왔다.

한편 아우디 코리아는 e-트론 고객의 차량 이용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이아우디월드(myAudiworld)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 전반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e-트론 전용 메뉴를 통해 충전소 찾기 및 예약, 충전완료 여부 확인, e-트론 충전 크레딧 카드에 신용카드 연동 및 잔여금액 확인 등의 정보를 제공하며, 뛰어난 연결성(connectivity)을 자랑한다.

또 충전 편의성을 위해 공식 아우디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에 아우디 전용 150㎾ 급속충전기가 44개 설치돼 있으며, 마이아우디월드 앱을 통해 예약 후 사용 가능하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충전대행서비스 '차징 온 디맨드(Charging on demand)'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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