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총선 직후 외식, 식품, 유통까지 제품 가격 인상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불붙고 있다. 4월 10일 총선을 기점으로 업계는 정부의, 정부는 유권자 눈치를 보며 꾸역꾸역 틀어막았던 가격인상 압력이 총선 직후 폭발하는 모양새인데.
앞서 쿠팡이 13일부터 월 4990원이던 로켓와우 멤버십 회비를 7890원으로 58% 끌어올린데 이어 15일 치킨업계 5위 굽네가 9개 제품 값을 일제히 1900원씩 인상했다.
파파이스도 이날 치킨, 버거, 디저트 등 주요제품 가격을 평균 4%씩 올렸는데 배달 메뉴는 매장 판매가보다 평균 5% 비싸게 차등 적용하기로 해 소비자 부담이 더 커졌다.
이미 지난해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 bhc가 치킨 가격인상을 주도한 가운데 가성비 프랜차이즈로 꼽히는 노브랜드(신세계푸드)도 버거 등 30여 종 판매가격을 평균 3.1%씩 올려 고물가를 실감케했는데.
심지어 최근에는 코코아, 설탕 등 원재료 값이 천정부지 치솟아 관련 업계도 가격 인상 시점을 저울질 중이다.
유가와 환율, 금리까지 서민경제를 덮친 리스크가 잇따르며 정부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지만. 총선 참패에 사실상 '식물정권' 상태로 집권 3년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가 얼마나 전향적인 정책 새판짜기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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