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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전파재난 위기경보 '관심' 단계 발령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4.03.25 17:27:01
[프라임경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5일 오전 3시 태양활동 극대기에 따른 지구 자기장 교란 상황 발생으로 우주전파재난 '관심' 위기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우주전파재난 발생 시 국민행동요령.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심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발령하는 위기경보 중 첫 번째 단계로, 위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으나 수준이 낮아 위기 발전 가능성이 적은 상태를 의미한다.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나뉜다.

태양활동 극대기는 태양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로 약 11년 주기로 발생한다. 이 시기 태양흑점 폭발과 X선, 고에너지 입자 등 태양 방출물질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이 높아지는데, 지난 2000년대 초반 당시에는 미군 공군기지 단파통신 두절과 남아공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와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는 지구 자기장 교란 상황에 대응해 비상 체계를 가동했다. 아울러 항공·항법(국토교통부)·전력(산업통상자원부)·해양(해양수산부) 등 각 분야 담당 정부 부처와 함께 발생 가능한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기준 보고된 피해 상황은 없다. 그러나 강력하고 지속적인 우주전파환경 변화 시 북극항로 항공기 운항 방사능 노출, GPS 수신 장애, 위성 궤도 이탈, 단파통신·방송 장애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위기경보 기간 동안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유관 기관과 공조해 피해 예방·대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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