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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1,100만명 고객정보 유출 파문

단일 사건으로 역대 최대규모…고위 공직자 망라

이광표 기자 | pyo@newsprime.co.kr | 2008.09.06 13:16:44

[프라임경제] 역대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GS칼텍스 고객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유흥가 뒷골목에서 1천125만여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CD 1장과 DVD 1장이 버려진 채 발견됐다.

이 중 DVD에는 3.1GB(기가바이트) 크기의 `GS 칼텍스 고객정보'라는 제목의 폴더 아래 1천125만여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76개의 엑셀파일이 있고, CD에도 샘플용 개인정보 파일이 일부 저장돼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이 확보한 이 DVD는 정부 부처의 고위 관계자들이 포함된 전국 시도의 한국 국적자들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이메일 주소 등을 출생연도별로 일목요연하게 담고 있다.

지난 1월, `옥션 해킹사건'의 피해자가 1천80만여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례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해당된다.

이에 경찰은 GS칼텍스에 수사관을 보내 개인정보 유출 경위와 출처를 확인하는 등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고의적 유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고의적인 범행으로 확인될 경우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의 혐의를 적용해 유출자를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GS칼텍스 측은 자체 분석을 벌이고 있으며 고객 보상 방안 마련에도 부심 중인 상황이다.

나완배 사장은 "내부적으로 대조작업을 70% 정도 진행했는데, 문제의 CD와 회사 DB 내용이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고객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유출돼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회사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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