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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株式장보고] 12월18일 국내 증시 이슈와 주요 종목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12.18 16:54:34

12월18일 株式장보고.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재테크와 투자, 부동산 등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큰 시대다. 특히 증권시장에는 등락 폭이 큰 종목과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 등 상황에 따라 울고 웃는 투자자들이 비일비재하다. 이에 본지는 오늘 하루 주식(株式)시장에 영향을 끼친 소식들을 '장중 이슈 보고'를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18일 국내증시의 주요 화두는 △'네마틱' 관련주 주목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관련주  강세 △와이더플래닛(321820) 배우 이정재 유상증자 참여에 상한가 △베셀(177350)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유상증자 성공 소식에 3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IBS 연구진, 양자 세계서 제4의 상 '네마틱' 관측에 관련주 강세

이날 기초과학연구원(IBS)이 스마트폰 화면 등에서 쓰이는 액체도 고체도 아닌 '액정' 유사 물질을 양자 세계에서 최초로 관측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들썩거렸다.

IBS에 따르면 대부분 물질은 고체, 액체, 기체의 세 가지 상으로 존재한다. 액정을 포함한 제4의 상인 네마틱은 액체와 고체의 성질을 동시에 갖는다. 액체처럼 자유롭게 움직이지만, 고체처럼 분자의 배열이 규칙적이다.

네마틱 상이 양자역학적인 스핀(전자의 각운동량)계에서도 존재할 것이라는 이론적 예측은 반세기 전부터 있었다. 실제 물질에서 확인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발견은 물리학자들의 숙원 과제인 스핀 액체 탐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조길영 포항공대 물리학과 교수는 "양자 정보 기술에 활용하기 위해 학계에서는 지난 수십 년간 스핀 액체를 찾으려는 노력을 해왔다"며 "스핀 네마틱은 스핀 액체와 공통적인 물리적 성질을 지녀 스핀 액체 탐색의 핵심 단서가 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에 이날 이엠앤아이(083470)와 엘엠에스(073110)가 주식시장에서 각각 29.93% ,29.91%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엠앤아이는 네마틱화 과정과 관련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엘엠에스는 네마틱 측정 장비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디스플레이텍(066670) 27.68% △아이컴포넌트(059100) 22.48% △신도기연(290520) 19.01% 등 직·간접적으로 네마틱 관련주라고 언급되는 종목들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삼전·SK하이 CXL 시장 선점에 관련주 '들썩'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인텔, AMD, 엔비디아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을 잇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관련 상표를 출원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소식에 CXL 관련주들이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CXL 관련주들은 △퀄리타스반도체(432720) 17.36% △네오셈(253590) 12.48% △오픈엣지테크놀로지(394280) 9.47% △오킨스전자(080580) 6.56%의 상승률을 보였다.

오킨스전자는 지난해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개발을 완료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에 거래 중이다. CXL은 DDR5를 기반으로 생산된다.

네오셈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CXL D램 검사장비를 상용화했고, 연구개발을 통해 관련 기술을 고도화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초고속 인터페이스 IP 라이센싱과 반도체 디자인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날 현대차증권은 오픈엣지테크놀로지에 대해 국내외 업체들의 CXL 시장 개화 시 본격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메모리 업체들이 CXL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하면서 자체적으로 CXL 컨트롤러 개발을 하려고 한다"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CXL 컨트롤러 설계자산(IP)이 필요한데,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제공하는 메모리 컨트롤러 IP가 CXL 컨트롤러 칩 개발의 핵심 IP이기에 채택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와이더플래닛, 이정재 유상증자 참여에 6거래일 연속 '上'

배우 이정재 씨 관련 테마주가 주식시장에서 연일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 씨는 최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고등학교 동창으로 알려지면서 세간에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관심은 주식시장으로까지 번졌다. 이 씨의 연인인 임세령 부회장이 2대주주로 있는 대상홀딩스(084690)와 우선주인 대상홀딩스우(084695)가 테마주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대상홀딩스의 상승세가 꺾이자 와이더플래닛(321820)으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했다.

이날도 와이더플래닛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14일을 이달 8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상승률만 150%에 육박한다. 지난 14일에는 한국거래소가 거래정지를 지정했다.

와이더플래닛이 주목받은 배경은 이 씨와 배우 정우성 씨가 각각 20억원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투자금 납입이 끝나면 이 씨는 와이더플래닛의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베셀 유상증자 성공 소식에 사흘 연속 '상한가'

베셀은 지난 14일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소식에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3거래일간 상승률은 89.95%에 달한다.

당시 베셀은 지난 12일 완료된 유상증자에서 4945.8% 청약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총 1337만919주 모집에 대해 6억4185만1981주가 초과 청약됐다. 누계 청약 주식 수는 6억5522만2900주다.

이번 유상증자의 신주상장예정일은 내년 1월2일이다. 조달 자금은 회사 체질 개선에 사용될 계획이다.

지난 13일에는 무상증자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했다.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은 신주에 대한 권리가 사라진다. 이는 주식 수가 늘어나는 만큼 인위적으로 주가를 낮춰 시가총액을 전과 동일하게 맞추는 작업이다.

기업가치는 동일한데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지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매수세가 몰리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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