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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그룹 "작업장 산재사망 유족께 진심으로 사과"

원청 대기업 건설사 '최초' 중대재해 공개 사과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11.21 15:09:26

DL그룹이 강보경씨 추락사 이후 103일 만에 작업장 중대재해 사망자 8명의 유족들에게 공식 사과를 표했다. = 전훈식 기자


[프라임경제] DL그룹이 故 강보경씨 추락사 이후 103일 만에 DL이앤씨 작업장 중대재해 사망자 8명의 유족들에게 공식으로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원청 대기업 건설사가 중대재해에 대해 공개 사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DL그룹은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강씨 유족들 측과의 합의 조인식을 진행했다. 

DL그룹은 이 자리에서 "작업장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고 강보경 님과 근로자분들 명복을 빌며 산재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안전기준을 수립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시행했지만, 예방조치가 충분치 않아 사고를 막지 못했다"라며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총력을 기울여 안전 최우선 경영에 매진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와 정재훈 KCC 대표이사가 고인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에게 사과했다. 

아울러 이해욱 DL그룹 회장과 DL이앤씨·DL건설 대표이사 이름으로 오는 22일 조간신문에 사과문을 게재하는 동시에 유족에게 배상금 지급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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