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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비주택 수주 전략' 경쟁력 입증

해외 진입장벽 넘어선 수처리 기술 등 포트폴리오 확대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11.13 10:59:33

몽골 솔롱고 공동주택 조감도. © 코오롱글로벌


[프라임경제] 코오롱글로벌 비주택 부문이 기술 혁신 시험대인 해외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확인했다.

코오롱글로벌은 국내 건설사 중 수처리 관련 최고 수준 연구개발 및 기술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 세계 최초 '저에너지 분리막(멤브레인) 수처리 기술' 개발 등 상수도 시설 및 하수종말, 폐수종말 관련 수처리 부문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삼성전자 평택 정수장 및 SK하이닉스 광역상수도 등 비주택 부문 수주 실적을 이뤄내고 있다. 기업 고객 유치는 향후 연계사업 성공 초석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T&G 카자흐스탄 신설 공장 조감도. © 코오롱글로벌


나아가 지난달 비주택 부문 연이은 협무협약(MOU)과 수주 소식을 전하며 해외 활로 개척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에 따르면 최근 △몽골 공동주택 △KT&G 카자흐스탄 신공장 △대웅제약 나보타 공장 등 굵직한 해외사업을 수주했다. 

지난달에는 한-사우디 투자포럼을 통해 사우디 수처리 기업 마스코(MASCO) 제안으로 '사우디 국영수자원공사(NWC) 발주 프로젝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더불어 같은 날 사우디 제조유통 회사 파이드(FAIDH Co.)와의 '인조잔디 조성사업 업무협약'도 체결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코오롱글로벌이 해외 진입장벽을 넘을 수 있었던 건 '경험'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다수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프로젝트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JICA(일본국제협력기구)·ADB(아시아개발은행)·WB(세계은행) 등을 통해 요르단·에콰도르·스리랑카·베트남·아프리카 등 다양한 해외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높이 평가되고 있다. 

삼성전자 고덕정수장 조감도. ©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은 이런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올해 비주택 부문에서만 신규 수주 1조1630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연간 수주액을 넘어섰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빠른 착공 및 준공으로 현금 회수가 빠른 비주택 부문을 빠르게 확대해 대내외 리스크를 상쇄한다는 전략이다. 이런 추세라면 2014년 이후 9년 만에 비주택 부문 신규 수주가 주택 부문을 넘어설 전망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수처리나 해외사업 등 양질 수주를 기반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지속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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