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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벤처] "글로벌화 정조준"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올 하반기부터 해외 교류 집중 공략…내년 여성벤처 ESG 경영 확대

안서희 기자 | ash@newsprime.co.kr | 2023.10.27 17:25:47
[프라임경제]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최대한 많은 회원사들의 글로벌 판로를 확장하기 위해 고민하고 발로 뛰고 있습니다. 도전하는 회원사들 뒤에는 협회가 든든한 버팀목으로 서 있으니 걱정 말고 뜻을 펼치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장. ⓒ 한국여성벤처협회

올 2월 취임식 이후부터 10월 말 현재까지,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이하 협회) 회장의 일정은 틈 없이 빽빽하다. 인생 철학 중 하나인 '여성기업 글로벌화'를 이루기 위해 그녀가 직접 나섰기 때문이다. 

윤 회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공격적으로 여러 국가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윤 회장 체제 협회는 이처럼 국내외 무대를 가리지 않고 회원사들을 적극 지원 중이다.

윤 회장은 가장 먼저 이달 초 미국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에 여성벤처기업 3개 회원사를 참여시켰다. 또 중소기업단체협의회 회장단 참여 경력을 살려 재외동포 기업인에게 네트워크 확대 기회를 제공했다. 

아울러 이달 '인도 여성기업인단체(IWN)와 베트남여성경제인협의회(VWEC) 글로벌 비즈니스 교류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협회는 향후 몽골과도 교류할 예정이다. 

윤 회장은 "국가별 MOU를 맺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즈니스 정보 공유와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도 필요하다"며 "이렇게 실질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글로벌마켓에 여성벤처기업을 알리고,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토대를 다지려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글로벌 금융기관과 협력해 해외진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협회 소통협력사업단장, 수석부회장 역임 시절 회원사와 소통을 자주 했던 윤 회장은 여성벤처기업 누구나 '글로벌화'를 꿈꾼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베트남여성경제인협의회 글로벌 비즈니스 교류회. ⓒ 한국여성벤처협회


윤 회장은 지난 날 네트워킹 시간에 수집한 회원사들의 애로사항을 하나씩 풀어가고 있다. 윤 회장이 취임식에서 발표한 목표는 △지속성장 여성벤처 생태계 조성 △여성벤처기업 경쟁력 강화 △회원 증대 및 소통 강화 △협회 대외 위상 제고 네 가지다.

가장 먼저 그녀는 지속가능한 여성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대표적으로 △중소벤처기업인증원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 각계 전문가 네트워크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또 여성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취임 후 협회 기구를 기능별 △투자유치위원회 △청년창업위원회 △조달위원회 △글로벌위원회 등 이홉 가지 위원회와 네 가지 산업별 분과위원회로 개편했다. 각 위원회는 분야별 교육·세미나·네트워킹 등 기업성장 기회를 정교하게 제공한다.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으로, 액셀러레이터가 여성 스타트업 중점 투자하도록 하는 '민관협력 여성벤처 스타트업 육성사업(여성특화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여성 창업자를 발굴·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 회장은 "민관협력 여성벤처 스타트업 육성사업이 작년 신규사업임에도 정부 예산 다섯 배에 달하는 민간 투자를 이끌어 냈다"며 "덕분에 올해 사업예산이 확대되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윤 회장은 앞서 코로나19 확산에 주춤했던 기업 간 네트워킹 자리를 대폭 확대하는 중이다. 

특히 여성벤처기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19년부터 이어져 온 '여성벤처 주간행사' 준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본 행사는 다음달 1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 주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윤 회장은 "내년에는 회원사의 ESG 가치 확산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며 "보육원 여성 중에는 고작 500만원만 들고 사회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숙식제공을 동반한 채용 제도 '마더리더쉽'을 회원사와 함께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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