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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원자력발전 분야, 동유럽 진출 확대"

체코‧폴란드 상용원전 건설 '팀 코리아' 시공주간사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10.25 10:23:02

대우건설이 준공한 경주 월성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장 1단계 현장. Ⓒ 대우건설


[프라임경제] 대우건설이 원자력 발전 경쟁력 바탕으로 동유럽 시장 진출 확대를 추진한다. 

최근 유럽 원전시장은 에너지가격 불확실성 등으로 원자력발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신규 원자력발전 및 관련 분야에 대한 발주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대우건설은 이런 시장 변화에 맞춰 동유럽 원전분야 시장 진출을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 현재 입찰 진행 중인 체코·폴란드 상용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팀코리아'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시공주관사'로 원자력 경쟁력을 알리고 있다.  

특히 체코·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의 경우 그동안 '최대 걸림돌'로 평가되던 미국 웨스팅하우스社와의 소송이 최근 기각되면서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동유럽 원전시장 진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실제 대우건설은 이런 대외 여건을 바탕으로 슬로베니아에서 LILW(Low and Intermediate Level Radioactive Waste) 저장고 건설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건설사업은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장을 신규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슬로베니아 크루슈코(Krško) 원전 인근 부지에 얕은동굴처분 방식 사일로 1기와 부대시설을 시공한다. 올 6월 ITB(Invitation to Bid)가 발급된 해당 사업은 이르면 올해 말 입찰을 진행해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슬로베니아 방폐장이 위치한 크루슈코 원전 전경. Ⓒ 대우건설


이미 국내에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1단계 공사를 준공한 바 있는 대우건설은 2단계 사업을 시공하고 있다. 여기에 3단계 사업 기본설계도 진행하고 있어 독보적 설계 및 시공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슬로베니아 LILW 저장고 사업진출을 통해 크루슈코(Krško) 원전 2호기 수주를 위한 초석을 다질 것"이라며 "나아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3, 4호기 신규 건설사업에도 입찰 참여를 추진하는 등 동유럽 원전시장 저변 확대를 노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가동 중인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 2호기는 중수로형 원전이다. 대우건설이 국내 유일하게 중수로형으로 시공한 월성원전과 동일노형이라는 점에서 향후 입찰시 기술경쟁력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루마니아 정부는 SMR 건설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대우건설은 루마니아 시장을 적극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대우건설이 선제적으로 투자한 SMR 사업도 동유럽 시장 수요가 점차 확대될 전망에 따라 국내외 공동사업개발 파트너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주요 진출 예상국은 △폴란드 △에스토니아 △체코 등으로 꼽힌다. 각국 공급망(Supply Chain)을 확보함과 동시에 폴란드 지사를 개설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한수원을 중심으로 동유럽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원자력발전 분야는 이미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했다"라며 "대우건설은 원자력 모든 분야에 걸친 독보적 실적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유럽 시장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원자력 시장을 선도하는 경쟁력으로 대한민국 위상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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