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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기술력·경험 접목' 탄소 포집 솔루션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 잇단 협업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10.05 10:38:10

스반테와의 협약식 사진. 남궁 홍 삼성엔지니어링 사장(가운데)과 클로드 르터노 스반테 사장(좌측 두번째) 등 양사 경영진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삼성엔지니어링


[프라임경제] 삼성엔지니어링이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 잇따라 협업하며 CCUS 분야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5일, 캐나다 스반테(Svante)와 아시아·중동 지역에서의 CCUS 분야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이다. 

협약식은 지난 4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석유·가스 산업 전시회 '아디펙(ADIPEC) 행사'를 통해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남궁 홍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사장)와 박천홍 Sustainable 솔루션사업본부장(부사장), 클로드 르터노 스반테 CEO(사장) 등 양사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탄소포집 설비의 플랜트 적용을 위한 모듈화와 설계 최적화를 위해 협업할 계획이다. 

탄소포집 분야 전문기술 기업 '스반테'는 흡착 고체 기반 나노 필터를 이용해 탄소를 포집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스반테는 해당 기술 모듈화와 기술 표준화를 통해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중동 지역을 공략할 계획이다.

카본클린과의 협약식 사진. 남궁 홍 삼성엔지니어링 사장(가운데)과 아니루다 샤르마 카본클린 사장(좌측 두번째) 등 양사 경영진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은 앞선 3일, 영국 '카본 클린'과도 선박용 탄소포집시스템(OCCS; Onboard Carbon Capture System) 분야 사업개발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 Joint Development Agreement)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식도 아디펙 행사에서 실시됐으며, 남궁 홍 사장과 박천홍 부사장, 아니루다 샤르마 카본클린 CEO(사장) 등이 참석했다. 

카본클린도 CCUS 분야 기술을 보유한 유망 기업이다. 특히 회전체를 이용해 탄소포집 설비 크기를 획기적으로 축소할 수 있는 CycloneCC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OCCS 분야에 최적화된 탄소포집설비 모듈 개발과 실증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선박 운항 중에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하는 OCCS는 청정연료가 상용화되기 전 가장 확실한 대안으로 중단기적으로 상당한 수요가 예상되는 분야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협업을 바탕으로 CCUS 분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아 사회적 난제 해결과 중장기 지속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CCUS와 함께 수소·암모니아 분야 기술 확보 및 사업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 국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기술 확보와 해외 주요 발주처 네트워크 기반 사업 기회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내 발생 탄소를 포집해 말레이시아로 이송·저장하는 '셰퍼드(Shepherd) CCS 프로젝트'를 글로벌 기업들과 추진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글로벌 신흥강자 기술력과 삼성엔지니어링 경험을 접목해 탄소 포집 분야에서의 확실한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며 "CCUS와 청정 수소 분야 조속한 사업화를 통해 글로벌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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