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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한남3구역 "지속가능한 비전 제시"

글로벌 건축·설계 'MVRDV'와의 업무협약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10.04 10:08:08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조감도. © 현대건설


[프라임경제] 현대건설이 한남3구역 정비 프로젝트를 위해 글로벌 건축·설계기업 MVRDV와 협력한다. 

현대건설과 한남3재개발조합은 최근 종로 계동 본사 사옥에서 MVRDV와의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설계 디자인' MOU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강 수변 공간을 문화예술·여가 중심 공간으로 재편하는 등 지속가능한 도시 비전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한남3재개발촉진구역은 한남·보광동 일대 38만6400㎡에 아파트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를 짓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지역 특성에 맞게 △주거 지역존(1~6BL, 공동주택 설계) △준주거 지역존(7BL, 공동주택·오피스·판매시설 설계) △기반시설존 등으로 나눠 디자인 강점이 있는 해외 설계사를 투입한다. 

MVRDV는 '기반시설존'에 해당하는 한남동에서 한강을 연결하는 △브릿지데크 △전망대·공원 △나들목 △한강변 주거동 등 설계를 책임진다. 프로젝트 완공시 이태원-남산-한강으로 이어지는 지역 경관이 창의적으로 변모하는 만큼 도시 이미지 개선과 가치 향상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니 마스 MVRDV 대표는 "서울에서 한강과 남산이라는 핵심 자연환경을 품은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정비기반시설 디자인 작업에 참여해 기쁘다"라며 "서울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 관심이 높은 만큼 한강과 접한 재개발사업지 워터프런트 사업을 MVRDV만의 스타일로 풀어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대건설·MVRDV·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설계디자인 MOU 체결식 사진. 좌측부터 위니 마스 MVRDV 대표, 한남3재개발조합 조합장, 이인기 현대건설 건축주택설계실장(상무). © 현대건설


지난 1993년 설립한 MVRDV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시작해 상하이·파리·베를린·뉴욕 등에 오피스를 두고 있는 글로벌 건축 디자인·설계사다. 

MVRDV 대표작들 로테르담 '마켓 홀(전통시장·슈퍼마켓·공동주택 복합화)' '더 밸리'(개별 외부 테라스 설치한 공동주택) 등은 지난 2월 서울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참고 사례로 수록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로7017 △안양예술공원 전망대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등 설계에 참여했다.  

특히 MVRDV는 법규·경제성·환경적 요구 사항 등 모든 정보를 DB화해 건물을 짓는 '데이터스케이프(Datascape)' 협업시스템을 이용해 지속가능하고 자연친화적 건축물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남산과 한강 등이 어우러진 한남3구역에서 현대건설만의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경관 설계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가 제시하는 지속가능한 도시·건축 계획에 맞춰 미래 도시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위니 마스 MVRDV 대표를 초청, 임직원 특별 강연회를 개최해 미래 건축과 도시 발전 방향성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진행했다. 

향후 현대건설과 MVRDV는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 건축'이라는 공감대 아래 △BIM 기반 친환경 공동주택단지 △미래형 웰빙 주택 △스마트 시티 및 미래 교통 인프라 △OSC(모듈러) 등 미래형 주택과 스마트 시티 관련 분야 개발에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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