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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부동산 밸류 체인 완성' 무궁화신탁 지분 투자

신탁방식 정비 추진 확산 "도시정비 분야 협업 기대"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08.30 14:55:56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 대우건설


[프라임경제] 대우건설이 지난달 무궁화신탁 지분 투자를 통해 주주로 참여, 사업 영역 확대와 함께 신사업 진출 기반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금융위원회 인가 사업' 부동산 신탁업은 부동산 자산 효율적 관리와 함께 부동산 투자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향후 이런 역할은 시장 상황에 따라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우건설 역시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건설 디벨로퍼 입지' 강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4조원 상당 부동산 수탁재산을 확보한 무궁화신탁은 시행사와 금융기관 등 다양한 개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우량한 개발물건 소싱(Sourcing)이 가능하다. 

더불어 △종합자산운용사(현대자산운용) △부동산전문운용사(케이리츠투자운용) △부동산 특화 여신 전문회사(무궁화캐피탈) 등을 계열사 및 관계사로 두고 있어 대우건설이 추진하는 다양한 유형 PFV사업과의 시너지가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도시정비사업 중심으로 신탁사가 직접 시행하는 방식 사업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게 업계 시선이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전문성을 갖춘 부동산신탁사를 통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부동산신탁사가 주도권을 갖고, 사업운영부터 자금조달까지 전부 맡는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사업 방식은 지난해 여의도와 목동 중심으로 활성화됐으며, 최근에는 강남권까지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나아가 지난 6월 신탁사가 추진하는 재건축·재개발사업에 특례를 부여하는 내용이 담긴 도정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시장 내 반응이 긍정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신탁시행 재건축 사업 표준계약서 마련 등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질 경우 신탁 방식 정비사업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더군다나 무궁화신탁은 오는 10월 인천 부평 청천2구역 재개발사업(31개동 5050세대 규모)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해당 사업 완료시 무궁화신탁은 '신탁방식 재개발사업'으로 대단지 아파트를 개발한 업계 유일 실적을 이뤄낼 수 있다는 의미다. 

대우건설은 이런 무궁화신탁 경험과 자사 정비사업 노하우· 시공능력이 만나면 서로에게 '윈윈 효과'가 발휘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신탁사 지분투자를 통해 도시정비 및 공공·민간도급 사업 분야 협력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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