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태영건설(009410)이 방글라데시에서 약 10억달러 규모 '치타공 BSMSN 경제구역 용수공급 사업' 우선사업권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방글라데시 현지 수처리 시설 시공에서의 앞선 경험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태영건설은 2019년 모두나갓 정수장을 건설한 이후 방글라데시 상하수도 시설 확충을 위해 △반달주리 상수도사업(8월 말 준공 예정) △치타공 하수도사업(2027년 1월 준공 예정)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모두나갓 정수장 중심 '치타공 상하수도 개선사업'은 완성도를 인정받아 세계은행(World Bank)으로부터 동남아시아 최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이에 방글라데시 치타공 상하수청에서도 태영건설에 감사패를 전달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BSMSN 경제구역 용수공급 사업까지 수주할 경우 태영건설은 방글라데시에서만 4번째 상하수처리 시설 사업을 담당하는 것이다.
이번 우선사업권 확보는 지난 20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총리실장 공관에서 열린 제5차 한-방 인프라개발 공동 협의체에서 도출된 성과다.
해당 사업은 방글라데시 '제2도시' 치타공 내 BSMSN 산업단지에 일 25만톤 규모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5년간 공사를 진행한 이후 30년간 산업단지에 산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사업비는 약 10억달러에 달한다.
치타공 상하수청이 발주한 해당 사업은 태영건설이 컨소시엄을 꾸려 우선사업권을 취득한 것으로, 향후 최종 제안서 작성 등 사업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우선사업권 확보를 통해 상하수처리사업 기술력과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시아 중심으로 해외 물산업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며 해외 매출을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