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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2Q 영업익 '인플레이션 여파'에 직격타

매출 전년比 4.99%↑…상반기 신규 수주 23% 늘어나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07.27 16:25:47

DL이앤씨 사옥. ⓒ DL이앤씨


[프라임경제] DL이앤씨(375500) 2분기 영업익이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건설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전년대비 46.61% 줄었다. 그나마 플랜트 및 해외법인 실적에 힘입어 매출은 다소 늘었다. 

DL이앤씨가 27일 공시한 잠정 실적 발표에 따르면 연결기준 2분기 △매출 1조9706억원 △영업이익 719억원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4.9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6.61%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른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3조8206억원 △영업이익 1620억원이다. 

DL이앤씨에 따르면 상반기 신규수주는 전 사업 부문 적극적 수주전략을 실행하면서 5조5137억원을 달성했다. 

토목 사업부문에 있어 남해-여수 해저터널 수주(사업비 6974억원) 등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23% 이상 증가한 실적을 이뤄냈다. 

무엇보다 플랜트 사업부문의 경우 1분기 S-OIL '샤힌 프로젝트' 중 패키지1 TC2C 공사(1조4000억원 규모)를 수주하며 지난해 상반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실적(1조8649억원)을 달성했다.

주택 사업도 굵직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DL이앤씨 설명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이번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지난 5월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사업비 6조3000억원 규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라며 "이중 약 2조원 규모 수주가 3분기 인식될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최근 부산 해운대 중동5구역 주택재개발사업(5401억원 규모) 시공권도 확보하는 등 적극적 수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DL이앤씨 2분기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 89% △순현금 보유액 1조원으로,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 PF 부실화로 건설업 전반에 대한 유동성 위기가 대두된 가운데 한국기업평가 및 한국신용평가로부터 건설업 최상위 수준(AA-)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올해도 순현금 보유액과 낮은 부채비율을 유지해 안정적 재무구조를 지속할 것"이라며 "더불어 다양한 공사수행 경험과 노하우 기반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DL이앤씨 플랜트 및 해외법인 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연초 제시한 연간 연결매출 가이던스(8조2000억원)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2분기 이후 상승하던 주택 원가율(91.7%)도 직전분기 대비 0.6%p 하락, 1년여 만에 처음으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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