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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 복수노조 체제 출범 "노사관계 진일보하는 계기"

유스호스텔 아르피나 직원 구성...교섭권 놓고 기존 노조와 갈등 전망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3.03.21 17:15:20

부산유스호스텔 아르피나 전경.ⓒ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부산유스호스텔 아르피나 노동조합이 설립되면서 부산도시공사는 2개의 복수노조 체제로 운영된다. 부산도시공사(사장 김용학)는 아르피나 운영직 직원으로 구성된 부산도시공사 노동조합(위원장 김지호)이 설립됐다고 21일 밝혔다.

신설된 부산도시공사 노조는 아르피나 운영직 직원 20여명으로 구성돼 이달 3일자로 관할구청에 설립신고 절차를 완료했다. 앞으로 노동자 처우와 노동환경 개선 등 본격적인 조합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도시공사는 기존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부산도시공사지부(지부장 조준우)가 운영 중이었다.

노동조합의 설립은 관련법에 명시된 노동자의 당연한 권리다. 다만 이번에 신설된 아르피나 노조가 교섭권을 가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교섭권은 사 측 상대로 임금, 근무조건, 복지 등 협상테이블 갖는 자격을 말하는데 기존 노조에서 순순히 자리를 양보해 줄지 현재로선 다소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아르피나는 지난 2021년 10월 부산관광공사에서 부산도시공사로 운영권이 넘겨졌지만, 직원들의 근무지가 본사와 다른 곳에 위치하고, 행정직과는 직렬 및 보수체계가 달리 운영되고 있다,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공사는 공정대표 의무에 따라 모든 노동조합을 차별 없이 동등한 동반자적 관계로 생각하겠다"면서"노동조합간의 건전한 경쟁을 바탕으로 조합원 중심의 민주적 노조활동이 활성화돼 성숙한 노사 관계로 진일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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