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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금융] '금리격변' 고금리 시대, 계묘년 '신용점수 올리기' 활용법

신용 관리 통해 은행 대출금리 인하까지 '이자부담 경감' 주목

이창희 기자 | lch@newsprime.co.kr | 2022.12.08 18:02:16

신용점수 관리 방법은 낮은 대출금리 산정을 위해 중요한 부문입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2022년 임인년(壬寅年)은 러시아발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급격한 금리인상기를 맞이했습니다. 이로 인해 금융소비자의 시름은 날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죠. 기존 대비 낮은 대출금리 산정을 위한 '신용점수 관리' 방법이 주목받는 이유기도 합니다. 

현재 대출 금리는 끊임없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82%로 전월 대비 0.03%p 올랐습니다. 특히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7.22%로 0.60%p 증가했죠. 신용대출 금리가 7%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2년 6월 7.89% 이후 10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고금리 기조 속에서 금융권은 플랫폼 기반 신용점수 관리 서비스를 너나 할 것 없이 선보이고 있죠. 이는 디지털 혁신 통한 '플랫폼 고도화' 전략의 일환과 동시에 '고객 모시기'에 앞장서기 위함으로 해석됩니다. 이를 통해 금융소비자들은 기존 대비 손쉽게 자신의 신용도 관리가 가능해졌죠.

대표 금융권인 국민은행은 KB마이데이터 신용관리 제휴사인 나이스(NICE)와 더불어 코리아크레딧뷰로(KCB)까지 확대한 '듀얼 CB 신용관리 서비스'를 시행 중입니다. 현재 국민은행은 금융거래 정보를 활용한 '신용점수 올리기'와 '마이데이터 보고서'를 선보이고 있죠.

신용점수 올리기는 마이데이터 API 통해 연결한 금융거래정보 중신용점수 향상에 유의미한 정보를 찾아 신용점수와 상관관계를 분석합니다. 이후 신용평가에 즉시 반영해 고객은 평가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죠. 아울러 기존에 제공되던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 납부정보 같은 고객 정보와 마이데이터로 수집한 △예‧적금 △보험 △증권 △연금 거래정보 등을 종합적 분석해 신용점수 가점을 부여합니다.

마이데이터 보고서는 금융기관이 대출, 카드발급 등 심사 시 기존 신용점수 보완 정보로 사용 가능한 데이터인 '마이데이터 스코어'를 활용합니다. 이를 통해 관련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죠. 이외에도 다수 플랫폼에서 고객이 등록한 △자산 △지출 △부채 등 정보를 한눈에 확인 가능합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신용점수 관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실질적으로 고객 신용도를 개선할 수 있는 신용관리 서비스 구현을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도 신용점수 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죠. 우선 카카오뱅크는 신용점수 올리기 항목에서 인증서 통해 공공 마이데이터 2종(건강보험 납부확인서‧납부내역, 소득금액 증명원) 서류를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습니다. 제출한 서류가 인정되면 실시간으로 신용점수가 올라가죠. 케이뱅크의 경우 개인별 신용점수 관리 팁을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울러 △신용점수 △카드 사용액 △대출금 비교 등 정보도 제공하죠. 

핀테크사들도 해당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운영하는 '토스'가 대표적이죠. 토스는 지난 2017년 2월 업계 최초로 무료 신용조회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현재는 NICE‧KCB와 제휴로 각각 신용점수와 최근 상승‧하락 내역도 확인해 볼 수 있죠.

토스는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토스 앱 갈무리


이와 함께 일주일에 한 번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해당 서비스로 공공 마이데이터 문서를 확인 후 신용평가사에 제출해 실제 신용점수 상승에 기여가 가능하죠. 토스 관계자는 "현시점 기준으로 최근 한 달 동안 28만명이 넘는 고객의 신용점수를 올린 바 있다"며 "해당 고객들은 평균적으로 15점의 신용점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핀테크사인 핀크는 지난 9월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를 개편했죠. 이에 따라 기존 공공정보에 마이데이터 활용 통해 수집한 △통신 3사 △은행(계좌) △보험 거래내역 등을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고객은 공공정보와 마이데이터 항목 중 개인 상황에 적합한 것을 선택해 제출하면 되죠. 또 핀크는 개인 신용점수 분석 토대로 보고서 제공해 체계적인 신용 관리를 돕습니다. 신용점수 기반으로 △변동 히스토리 △동일 성별‧연령대와 전국민 평균점수 비교 △신용관리 코칭 등을 제공하죠.

앞서 설명한 금융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신용점수 올리기'를 통한 집중적인 신용점수 관리 방법은 대출금리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금리인상기에 과도한 이자가 부담이라면, 해당 서비스 활용으로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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