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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금융] 하락장엔 '베팅' 보다 '배당', 내 잔고 늘려줄 고배당주는

주가 낮아져 기대배당수익률↑…기업 펀더멘탈·모멘텀 따져봐야

신대성 기자 | sds@newsprime.co.kr | 2022.10.17 17:03:46
[프라임경제] 러·우 전쟁 등에 따른 3高(고환율·고물가·고금리) 현상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입니다. 국내증시도 마치 '안개 속'의 모양새인데요. 소위 우량주들도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는 상황이죠.  

보다 안전한 투자법이 필요한 이 때, 배당주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하락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배당주의 기대 배당수익률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연말 기대배당금은 이미 정해졌으니 주가가 낮아지면 그 해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는 원리입니다. 

특히 하락장을 기회로 배당주를 저가에 매수할 경우, 주가가 오르면 배당수익과 함께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국내 배당주들 대부분은 연 1회 배당을 실시하는데요. 당연한 얘기지만, 배당을 받으려면 결산일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합니다. 올해의 경우 오는 12월29일이 국내증시의 마지막 영업일이므로, 최소 이틀전인 12월27일까지는 해당 종목을 매수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증권가에선 올해 기업들의 영업실적에 많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과거만큼의 배당이 가능할 지 혼란스러운 상황이죠. 

이에 전문가들은 고배당주 상위 종목 중 회사의 펀더멘탈과 배당의 연속성, 영업이익 등을 고려해 10개 종목을 추천하고 있는데요. 기대배당수익률의 경우엔 지난 16일 기준 에프앤가이드에서 최근 3개월간 증권사 발표의 추정치 평균을 공시한 것입니다. 

ⓒ 에프앤가이드



기업은행은 주요주주가 기획재정부(지분 63.74%), 국민연금공단(5.75%)으로 정부의 입김을 크게 받는 곳이라 5대 시중은행과는 사뭇 다른 곳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융권의 기업대출 금리가 가계대출 금리보다 높아지면서 기업은행이 영업실적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업은행은 전체 대출 중 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84%에 달합니다.

삼성카드는 삼성그룹의 금융 계열사이자 국내 카드사 중 유일한 코스피 상장기업입니다. 특히 올해 테슬라와 단독 카드결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테슬라 차량 구매는 현금과 삼성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게 됐죠.

또한 최근 반려동물 전용 카드를 출시하면서 증권가에선 실적 전망치가 매년 15%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HD현대는 한국조선해양, 현대오일뱅크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이중 가장 자금력이 좋은 현대오일뱅크가 HD현대 연결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현대오일뱅크의 계열사 현대케미칼이 연간 에틸렌 85만톤, 프로필렌 5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HPC공장을 준공했습니다. 증권가에 따르면 연간 약 115만톤, 약 3조80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제품의 수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HD현대는 고배당주 10선 중 10월 들어 주가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8.13%)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이어 △KB금융(기대배당수익률 7.02%) △DB손해보험(6.85%) △신한지주(6.73%) △삼성화재(6.53%) △NH투자증권(6.48%) △현대해상(5.71%) △KT&G(5.60%)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밖에도 증권가에서 고배당주로 불리는 대표종목으로는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DG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LX인터내셔널 △에쓰오일 △동양생명 △금호석유 △효성 △KT △SK텔레콤 등이 있습니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금리, 시장 수익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최근처럼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서 정점을 찍는 모습을 보일 때 배당주는 고수익을 냈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고배당주가 증권가에서부터 본격 거론될 수 있다는 시각들이 팽배해지고 있는 시점입니다. 만약 좀 더 현명한 배당투자를 고려한다면 회사의 펀더멘탈과 모멘텀을 따져보고 사전에 선별해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 배당주도 주식인 만큼 평가손실이 날 수 있다는 것도 주의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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