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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금융] 금융교육에 전용 적금까지 '어린이 재테크' 주목

금융지식, 경제관념 형성에 직접 체험까지…'시선 집중'

이창희 기자 | lch@newsprime.co.kr | 2022.10.12 16:06:42

초‧중학생 등 청소년 대상 '금융교육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월11일 송라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신한은행의 '2022 찾아가는 금융체험교실' 프로그램 진행 모습 ⓒ 신한은행


[프라임경제] 최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금리인상기와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高) 시대의 도래로 경제에 대한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저연령층에 해당하는 초‧중학생 등 청소년 대상으로 금융지식 함양과 올바른 경제관념 형성을 위한 '금융교육 콘텐츠'가 주목받는 상황이죠. 

특히 청소년들이 직접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전용 금융상품도 속속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는 금융 교육과 이자혜택을 모두 잡는 '인생 재테크'가 될 수 있겠죠.

현재 은행권에서는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금융'에 대해 쉽고 재미있는 접근으로 친밀감을 높이고, 어린 나이부터 올바른 경제관념 형성을 위한 금융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공부 차원에서 탁월한 강점을 갖추고 있어 많은 학부모에게 주목받고 있죠.

먼저 신한은행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으로 금융교육과 은행원 직업체험교육 등 제공하는 '찾아가는 금융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실시된 체험교실은 태블릿PC를 이용한 △입출금 통장 개설 △적금가입 △환전 등 뱅킹 서비스 체험과 보드게임을 활용한 금융 키워드학습 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죠. 아울러 증강‧가상현실(AR‧VR) 기술 활용으로 가상 은행 영업점 방문과 QR코드를 통해 금융지식이 담긴 엽서 제공 등 디지털 금융 교육도 함께 병행했습니다.

또한 지난 6월 모바일 알림장 애플리케이션(앱) 아이엠스쿨과 함께 초중고 학부모와 자녀를 위한 '우리아이 금융천재 만들기 시즌1' 프로젝트도 실시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미래세대 금융이해력 강화와 건강한 금융소비자 육성을 위한 취지로 기획됐죠. 신한은행은 아이엠스쿨에 △금융교육 콘텐츠 △금융상품 선택 △용돈관리 비법 등 학습자료와 퀴즈 이벤트를 제공했습니다. 

하나은행은 초등‧중학생 대상으로 금융습관 형성을 돕는 '아이부자' 앱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달 앱 기능과 콘텐츠 등 서비스를 새롭게 확대 개편했죠. 이에 따라 기존 부모‧자녀 중심 서비스에서 친척, 친구들과도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자녀가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올바른 금융습관 을 형성할 수 있는 '계획하기' 기능도 추가됐죠.

아이부자 앱은 '내 지갑' 기능으로 자녀가 직접 용돈 사용내역을 확인하고, 아이콘과 메모를 이용해 용돈 기록을 남길 수 있습니다. 또한 '활동보고서' 기능으로 주‧월별 입출금과 주요 이용내역을 공개해 효율적인 용돈 관리를 돕습니다.

우리은행은 금융회사 본‧지점과 인근 초‧중‧고등학교가 결연을 맺고, 해당 학교 학생들 대상으로 금융교육에 나서는 '1사1교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융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건강한 금융생활 습관 함양을 돕는 것이 목적이죠.

이에 우리은행은 지난 2021년 총 131개 학교, 2만1270명 학생 대상으로 대면‧비대면 채널 활용한 금융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올해는 △금융권 취업캠프 △모의주식투자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 금융골든벨 등 다양한 방식의 체험형 금융교육으로 확대해 진행할 계획이죠. 우리은행 관계자는 "모의주식투자의 경우 10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은행 은행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경제 교육 프로그램 신청이 가능하다. ⓒ 우리은행 은행사박물관 홈페이지 갈무리


또한 우리은행 본점 지하 1층에 첨단 전시매체로 개관한 '은행사박물관'에서 초등학생 어린이 대상으로 △렛츠고! 은행탐험!(온라인교육) △WOORI 경제 홈스쿨(지역아동센터 대상) △알쏭달쏭 퀴즈와 함께하는 은행사 박물관 등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현재 교육 중인 프로그램은 자유관람학습 '역사 속 은행 탐험'을 실시하고 있죠.

마지막으로 농협은행은 'NH농협은행 청소년금융교육센터'를 전국 16개 체험관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당 센터는 청소년 대상 금융교육과 금융기관 직업체험을 통해 적성에 맞는 진로선택 기회를 넓혀주는 목적으로 개소됐죠. 최근 오픈한 강남체험관의 경우 △행복채움금융교실 △금융체험관 △신비한금고체험관 △은행직업체험관 △NH시네마관 등으로 구성해 교육을 진행합니다. 

이와 함께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으로 직접 용돈을 관리할 수 있는 수신 상품도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이 선보이는 'KB 영 유스(Young Youth) 적금'과 신한은행의 '마이(MY) 주니어 적금'이 대표적인 어린이 특화 적금 상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해당 상품들은 적금 가입 시 휴유장애와 배상책임 등 보장이 가능한 보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죠.

우선 KB 영 유스 적금은 만 19세 미만 청소년들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12개월 기준 기본금리 2.35%에 우대금리 1.3%p를 더한 최고 3.65% 금리 혜택을 증정하죠. 저축 금액 신규 한도의 경우 1만~300만원, 2회차부터는 1000원 이상 300만원 단위입니다. 성인 적금 가입한도가 50~10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신한은행 마이 주니어 적금도 만 18세 이하 고객 대상이죠. 계약기간은 12개월로 기본금리가 2.85% 수준입니다. 또 우대금리는 1%p를 적용해 최고 연 3.85% 금리가 주어지죠. 또한 분기별 100만원 이하로 자유롭게 적립이 가능합니다.

앞서 설명한 주요 은행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금융교육 콘텐츠와 함께 어린이‧청소년 전용 적금 상품을 병행한다면, 실제 저축으로 이어져 자산 관리 방법에 대해 직접 체험할 수 있죠. 특히 저연령층인 어린이는 성장기에 직접 경제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 더욱 높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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