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이 선택한 저지 우유(Jersey Milk)."
저지 품종의 소는 영-프랑스해협에 있는 영국령 저지섬이 고향이다. 1771년 영국 본토에 처음 소개됐고, 영국 왕실에서 먹는 우유로 알려지며 '로열밀크' 또는 노란빛을 띠어 '골든 밀크'라고도 불린다.
저지 우유의 칼슘 함량은 홀스타인종보다 약 60% 높게 나타났다. 단백질, 인, 칼륨, 마그네슘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항암 성분인 카로틴까지 포함돼 있다.
아이배냇은 영국령 저지 섬(Jersey Island)에서 자란 저지 소(Jersey Cow)에서 나온 저지 우유(Jersey Milk)를 국내에 단독으로 수입해 지난달 29일 공식 출시했다. = 추민선 기자
또한, 일반 우유에 비해 유지방 함량(4.3%)이 높아 크림처럼 식감이 부드럽고 유고형분 함량이 높아 풍미가 진한 것이 특징. 모유에 존재하는 A2 β-카제인의 함량 역시 높아 우유를 잘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이외에도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 함량이 풍부하고, 단백질 함량도 높아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해 식사 대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아이배냇은 지난달 29일 저지 우유를 국내에 단독 수입해 공식 출시했다. 아이배냇에 따르면 저지 우유는 상온에서 자랄 수 있는 미생물을 사멸시키고 초고온 멸균법(138도, 4초간)을 이용해 상온에서 오랜 시간 영양소 그대로 보관 가능하다. 오랜 기간 상온 보관이 가능하지만, 보존료 등은 첨가되지 않았다.
이러한 저지 우유를 활용해 라떼, 밀크티, 크림파스타,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다.
그래서 만들어봤다. '저지 우유 크림 파스타.'
파스타를 만들기 전 저지 우유만 마셨을 경우 저지 우유 특유의 부드러움이 느껴지며 고소한 풍미가 입맛을 자극했다.
처음 만들어본 크림 파스타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저지 우유를 비롯해 치즈 두장, 버터, 달걀, 양파, 버섯 등 굳이 사지 않아도 구비돼 있는 기본적인 재료로도 충분히 가능했다. 기자의 경우 베이컨 대신 집에 있던 샌드위치용 슬라이스 햄으로, 양송이버섯 대신 표고버섯으로 대체했다.
저지 우유(Jersey Milk)는 일반 우유에 비해 유지방 함량(4.3%)이 높아 크림처럼 식감이 부드럽고, 유고형분 함량이 높아 풍미가 진하다. 저지 우유로 만든 크림 파스타와 밤 라떼. = 추민선 기자
완성된 크림 파스타는 재료의 부족함에도 크림 파스타만의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가장 기본이 되는 저지 우유와 달걀만으로도 쉽게 크림소스를 만들 수 있어 조리 시간 또한 단축할 수 있었다.
크림 파스타 외에도 저지 우유를 활용해 '밤라떼'도 만들어봤다. 삶은 밤을 으깨 저지 우유와 함께 끓여낸 후 꿀을 넣으면 완성. 달콤한 꿀과 고소한 우유, 밤의 식감까지 더해져 든든한 한 끼로도 손색없었다.
맛과 영양은 물론 음식과도 조화롭게 잘 어울리는 저지 우유였지만, 단점이라면 포장용기 부분이 조금 불편했다. 우유가 한번에 밀려 나와 손에 묻거나 쏟을 수 있어 우유를 따를 때 주의해야 한다.
한편, 저지 우유는 아이배냇몰, 배냇밀몰을 비롯 쿠팡 등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 제품은 일반·저지방 두 가지 종류로, 모두 1000㎖ 단일 용량이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영국 왕실의 저지 우유. 이번 주말은 저지 우유와 함께 크림 파스타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