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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트렌드] "쉿! 노이즈 캔슬링이야" 소니 무선 이어폰 'WF-SP800N'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0.08.19 17:29:26
[프라임경제] 트렌디한 사람이 되려면 트렌드에 빠삭해야 한다. 그래야 뒤처지지 않는다. 여기다 릿(Lit)한 마인드까지 갖췄다면 바로 트렌트세터가 되는 거다. '쩐다'라는 의미의 릿은 슬랭어(Street Language). 릿한 트렌드라 함은 곧 '쩌는 유행'이라 할 수 있겠다. 조금 순화해서 '멋진 유행'. 릿트렌드에서는 '좀 놀 줄 아는 사람들'이 쓸 법한 멋진 아이템들을 다룬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는 이어폰을 구매한 지인이 "제값을 한다"며 극찬을 했다. 여태까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는 이어폰을 사용해본 적이 없는 기자는 무심코 지인의 말을 넘겼다.

그러다 '지옥철'로 불리는 9호선 급행에 몸을 실은 어느 날,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마약인 음악을 듣는데 가사가 잘 들리지 않아 불편함을 느꼈다. 노이즈 캔슬링의 필요성을 느낀 기자는 소니가 새롭게 선보인 무선 이어폰 'WF-SP800N'을 사용해봤다.

소니 무선 이어폰 'WF-SP800N' 오렌지 색상. = 박지혜 기자


WF-SP800N을 봤을 때 느낌은 '상큼하다'였다. 쨍한 오렌지 칼라가 평소 주황색을 좋아하는 기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WF-SP800N은 트렌디한 컬러감의 △블랙 △화이트 △블루 △오렌지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돼 하나의 패션 아이템이 될 수 있다.

평소 사용하는 에어팟 2세대와 비교했을 때 WF-SP800N의 크기가 약 2배 정도 컸다. 무겁지 않고 가방에 쏙 들어가는 크기라 불편함은 없었다.

(왼쪽부터) 소니 무선 이어폰 'WF-SP800N'과 애플 '에어팟 2세대'. = 박지혜 기자


처음 착용했을 때 커널형 이어폰을 처음 쓰다 보니 귀에 너무 꼭 맞는 느낌이 들어 답답했다. 이어팁을 더 작은 사이즈로 바꾸고 며칠이 지나니 커널형 이어폰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됐다. 이어팁은 SS·S·M·L 4 가지 사이즈를 제공한다.

부드러운 쿠션으로 이뤄진 아크 서포터가 탑재돼 착용감도 편안하고 높은 밀착도를 자랑했다. WF-SP800N을 착용하고 빠르게 달려도 귀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또한, 소니 헤드폰 커넥트(Sony Headphone Connect)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적응형 사운드 제어'로 헤드폰 설정이 동작·위치를 기반으로 자동 전환됐다. 한 번만 설정해놓으면 다시 설정할 필요가 없어 편리했다.

소니 헤드폰 커넥트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사운드를 디자인할 수 있다. = 박지혜 기자


먼지와 물에 강한 IP55 등급의 방진·방수 성능으로 땀이나 비에도 고장 날 걱정이 없어 긴 장마철 있는 여름철에 사용하기 좋았다.

특히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탁월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켜자 버스나 지하철 소음 속에서도 음악을 제대로 들을 수 있었다. 힙합, 락 등 강렬한 저음이 매력적인 음악 장르의 감상에 최적화된 소니 엑스트라 베이스로 사운드가 더욱 풍성하게 들렸다.

지하철에서 음악이 잘 들리자 더 시끄러운 공간에서도 잘 들리는지 궁금했다. 이에 기자는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기차에서 WF-SP800N을 사용해봤다.

기차에서 'WF-SP800N'을 사용하는 모습. 평소 깔맞춤 패션을 즐기는 기자는 WF-SP800N과 비슷한 색상의 오렌지색 점프수트를 착용했다. = 박지혜 기자


오버워치를 시작한 지 2년이 넘은 기자는 아직도 실력이 늘지 않아 초등학생에게 욕을 먹고 있다. 오버워치 고수가 되기 위해 기차에서 유튜브로 오버워치 강의 영상을 재생하고,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켰다.

지하철보다 소음이 더 심한 기차에서도 소음이 효과적으로 차단돼 아무 걱정 없이 영상에 몰입할 수 있었다. 유튜버의 조언이 귀에 팍팍 꽂혔다.

부산을 1박 2일 동안 다녀왔는데 추가로 배터리를 충전할 필요도 없었다. 제품 완충 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적용한 상태로 최대 9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며, 전용 충전 케이스로 충전 시 최대 18시간 사용할 수 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최대 26시간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급속 충전도 지원한다. 10분 충전으로 최대 60분 동안 사용 가능하다.

'WF-SP800N' 구성품. = 박지혜 기자


WF-SP800N의 국내 판매가격은 22만9000원이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는 에어팟 프로(32만원)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다만, 조금 투박한 디자인이 아쉽다. 귀가 작은 사용자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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