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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경제현안 전반에 조언 아끼지 않겠다"

"안정의 4년 지나, 앞으로의 4년은 '변화와 혁신'에 역점 두겠다"

이윤형 기자 | lyh@newsprime.co.kr | 2018.04.02 14:13:57
[프라임경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의 효율적 운영에 힘쓰는 가운데 경제현안 전반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이주열 총재는 2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취임식에서 "긴 안목에서 볼 때 우리경제가 안고 있는 구조적 취약성을 해소하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인 만큼, 조사연구를 통해 경제현안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해 정책당국에 부단히 제언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4월2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은행 본부 소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한국은행


이 총재는 40년만의 연임 총재로서도 평상시에 강조하던 통화정책 운영방향에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최근 국내외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우리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 보다 크고 구조적 문제도 산적해 있으므로 임직원 모두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앞으로의 정책운영 방향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화정책은 경기회복의 동력을 살려가면서도 금융시스템의 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운영하되, 이 과정에서 가계부채 누증, 자본유출 가능성 등 금융시스템의 잠재리스크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내부경영과 관련해서는 이전 4년간 '안정'을 우선했다면, 앞으로의 4년은 '변화와 혁신'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업무수행 과정에서 비효율적인 요소를 과감히 걷어내어 생산성을 높여 나가겠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업무처리 및 의사결정체계를 효율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직원들에 대해서는 경제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중앙은행에 거는 국민의 기대가 매우 높으므로 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각오로 자세를 가다듬어 각자의 소임을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외부의 건전한 비판이나 의견에 귀 기울이는 개방적 자세를 갖추고 보다 진취적인 자세로 업무를 수행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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