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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美 금리인상, 별다른 영향 없을 것"

시장예상과 부합…"매파적 시각 강화에 대한 금융시장 변동성은 예의 주시할 터"

이윤형 기자 | lyh@newsprime.co.kr | 2018.03.22 09:50:22
[프라임경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예상과 부합하기 때문에 "국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내년 금리인상 전망이 상향되면서 종전보다 매파적 시각이 강해졌다"며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해서는 각별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금리인상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FOMC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시장예상과 부합해 미국 금융시장도 큰 변동이 없었다"며 "한국 금융시장 역시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은행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스1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현지시간(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연 1.50~1.75%로 0.25%p 인상했다. 

한·미 금리가 역전과 관련, 언제까지 기준금리 역전현상이 지속될 것이냐는 질문에서는 "언제까지 역전이 돼도 무방한지 예단해서 말하기가 어렵다"며 "과거에도 두 차례 역전된 적 있었는데 지금은 그때와 경제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몇%p'까지 가능하다 혹은 위험하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과 관련해서 그는 "미국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올려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된 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라면서도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여러 변수가 많고 고려해야할 점도 많아 향후 경제흐름을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자본유출 우려에 대해서는 "지난달 미국의 주가가 떨어진 여파로 국내 금융시장에서 주가도 하락하고, 주식 자금 위주로 외국인 자본이 나갔다"며 "그 이후 다시 안정을 되찾고 이달만 해도 다시 유입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 내외 금리차에 따른 자금유출로 보는 것은 이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금 흐름을 데일리 유의해서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은은 이날 미국의 금리인상 결과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금융경제상황점검회의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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