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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장관 "무역전쟁 안 원해"라면서도 '中 공정무역'은 겨냥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8.03.07 08:50:12

[프라임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한 입장 표명으로 무역전쟁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 행정부 고위층에서 일단 숨고르기 발언을 내놔 긴장감 해소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장관은 6일(현지시각) 하원 청문회에서 미국은 무역전쟁으로 돌입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NAFTA 재협상에서 캐나다와 멕시코로부터 양보를 얻는다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부과에서 두 나라를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강 관세 부과 문제로 특히 무역전쟁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일단 상당히 고무적인 발언인 셈이다.

아울러 만일 양보가 이뤄진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탈퇴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재가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에 대한 압박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그는 "현재 우리의 우선사항은 NATFA를 재협상하고, 중국과 공정하고 균형잡힌 무역관계를 갖는 것"이라고 명시적으로 언급, 균형잡힌 무역이 가동되지 않을 경우 실력행사가 언제든 가능하다는 기본 입장을 확인했다.

특히 중국 문제를 거론한 점이나 TPP 재가입 가능성 언급 등을 모두 종합하면, 미국은 G2 양국간 대결 구도 형성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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