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김동연 부총리, 오찬 회동 "정책 공조 확대"

대외적 경제 변동성 확대…欧·日 통화정책 정상화, 美 보호무역주의 확산 가능성 등 요인

[프라임경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회재정부 장관이 5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국내·외 정책환경 변화에 따라 향후 한은의 정부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만남에서 이 총재와 김 부총리는 최근 경제상황과 향후 정책 대응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5일 오찬회동을 갖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 한국은행

최근 우리경제는 실물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내는 등 경기회복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나, 대외경제 여건 변화에 따른 위험요인이 다수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3월 FOMC 결정과 향후 유럽, 일본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며, 최근 미국 정부의 관세부과 조치와 이에 대한 각국의 강경대응 움직임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계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두 인사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 만큼 한은과 정부의 정책 공조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향후에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수시로 만나고 소통함으로써 경제 상황과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