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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사흘째 전강후약 혼조세

[해외경제] 유가 급등 영향…조만간 방향성 찾을듯

임경오 기자 | iko@newsprime.co.kr | 2005.09.29 08:10:20

미국 증시가 사흘째 혼조세를 보였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다우는 소폭 오르고 나스닥은 소폭 내리는 장세를 연출해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블루칩 30개 종목만 거래되는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88P 0.16% 오른 10,473.09에 장을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전날보다 1.02P 0.05% 떨어진 2115.40을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1216.89로 전날보다 1.23 0.10% 올랐다.

이번주 들어 미국 증시는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다가 장중에 크게 밀린후 다시 후장에 보합권 수준으로 만회하는 패턴을 사흘째 연출하고 있어 머지않아 오름세를 타든 내림세를 타든 방향성을 나타낼 전망이다.

오전 상승폭 다 토해내고 반락

이날도 미국증시를 발목잡은 것은 유가 상승이었다. 잇단 허리케인으로 인해 정유시설 재가동이 원만하지 않음에 따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 한때 배럴당 67달러 중반까지 치솟는 등 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증시는 오전 상승폭을 다 토해놓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가 66달러선으로 약간 후퇴하자 3대지수 모두 반등, 보합권에 턱걸이하는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유가상승에 투자자들이 민감한 이유는 높은 휘발유값과 난방비는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게 만들어 휴가철 소비를 잠식하게 되고 그럴 경우 11월과 12월에 나타나는 '산타 랠리'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종목별로는 제너럴 모터스(GM)가 파업 한시간 전에 캐나다 자동차노조연맹과의 임시 협약으로 파업을 가까스로 모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장임에도 소폭 올랐다. 또 다임러 크라이슬러가 전날보다 3.79% 오르는 등 자동차주가 선전했다.

파산보호 신청을 검토중인 자동차 부품업체 델파이는 모회사인 GM에 60억달러의 자금지원을 요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초반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반전, 3.6%나 떨어졌다.

이스트만 코닥사는 올해 디지털부문 생산은 예상보다 늘어났지만 순익은 노동자들의 건강보조 비용 상승등으로 연초목표에 미달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0.48% 하락했다.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사인 맥도널드는 0.2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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