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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기장선 유치실패 고의 은폐 의혹

국토부 3개월 전 통보, 기장군 주민들 "뒤통수 맞았다"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7.06.21 17:29:27

[프라임경제] 부산시가 도시철도 기장선(안평~교리) 유치에 실패한 사실을 석 달 가까이 은폐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특히 유지전에 총력을 기울였던 기장군으로서는 '뒤통수를 맞은 셈'으로 지역민심이 들끓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미 3개월 전 경제성을 문제 삼아 부산시에 기장선 불허 방침을 알렸다. 그런데 부산시는 해당 공문을 지난 19일에야 기장군에 공개했고 6년 동안 도시철도 유치를 추진했던 지역은 충격에 빠졌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충격과 분노를 금치못한다"며 부산시에 대해 책임 있는 사과와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기장군

기장군에 따르면 도시철도 유치를 위해 2012년부터 국회와 기획재정규, 국토부, KDI 등 중앙 관계부처를 150여번 이상 직접 방문해 사업 조속 추진을 성사시키려 노력했다.

오 군수는 고리1호기 영구 정지 선포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원전사고가 발생하면 기장군민과 부산시민에게 기장선과 정관선이 생명선이 되는 만큼 지역 유치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며 절박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오 군수는 "지난 6년 군민의 염원을 담아 기장선 유치를 위해 직원들은 신발이 닳도록 열심히 뛰었다"며 "군비를 보태서라도 반드시 유치해 16만 군민과 350만 부산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내겠다는 의지가 있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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