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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대란 천수해법] 100세시대 '장수의 꿈' 이루려면…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7.06.20 11:42:35

[프라임경제] 예나 지금이나 장수는 많은 사람들의 소망입니다.

예전에는 100세를 산다는 것이 불가능하게 느껴졌지만 최근에는 '100세시대'가 현실로 다가왔는데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에 100세 이상 고령자는 얼마나 있고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최근 NH투자증권은 '100세시대 행복리포트'를 통해 '100세 장수의 비결'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만 100세 이상 고령자는 3159명으로 2010년 1835명에 비해 72.2%나 급증했습니다.

10만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도 2010년 3.8명에서 2.8명 늘어난 6.6명으로 조사됐는데요. 성별의 경우 여자가 2731명으로 86.5%, 남자는 428명, 13.5%를 차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2025년에는 100세 이상 고령자가 1만여명에 이르고 2050년에는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한다네요.

한편 100세 이상 고령자를 시도별로 살펴본 결과 701명의 경기도가 가장 많았고, 515명인 서울은 그 다음 자리에 위치했습니다. 이는 인구수에 비례한 결과로도 보이는데요.

NH투자증권이 기준을 고정해 살펴봤더니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는 제주가 17.2명으로 가장 많았고 차순위는 전남 12.3명, 충북 9.5명 등이었습니다. 또한 동 지역 인구가 10만명당 5.1명 인 것에 비해 읍면 지역은 13.1명으로 2배 이상 높았습니다. 

이런 결과로 미뤄 살기에는 조금 편리할지 모르지만 복잡하고 공해가 많은 도시지역보다는 여유로우면서도 자연환경이 청정한 촌락지역이 고령자가 살아가는데 더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추정을 할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유전적인 요인은 얼마나 차지할까요? 부모와 형제의 장수 여부로 개연성을 짚은 결과 생각보다 유전적인 요인은 크지 않았습니다. 100세 이상 고령자 중 85세 이상 장수한 부모 또는 형제자매가 있는 사람은 3분의1 수준(33.3%) 밖에 되지 않았죠.

오히려 건강관리 등 후천적인 요인에 더 많은 영향을 받고 있었습니다. 100세 이상 고령임에도 건강유지를 위해 관리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60.8%로 상당히 높았기 때문인데요. 남자 고령자의 경우 69.9%, 여자 고령자는 59.4%가 건강관리 중이라고 답해 남녀 모두 건강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건강관리를 하는 주요 방법으로는 식사조절이 37.4%로 최다였고 규칙적인 생활(36.2%), 산책 등 운동(11.7%) 순이었습니다.

100세 이상 고령자의 생활습관 공통점은  식생활에서 채소 선호, 대부분 금주·금연 등으로 파악됐습니다. 좋아하는 식품군을 조사(복수응답)했을 때 채소류가 53.6%로 가장 많았고 100세 이상 고령자의 76.7%가 평생 금주했다고 답했다네요. 여기에 79%는 평생 금연을 했습니다.

평생 술을 마시지 않은 남자 고령자는 47.2%, 여자 고령자는 81.3%였고 전혀 담배를 피우지 않은 남자 고령자는 47.7%, 여자 고령자는 84.0%로 집계돼 금주와 금연 모두 100세 이상 장수와 상관관계가 매우 높다는 분석을 도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실제 고령자가 생각하는 장수비결로는 절제된 식생활 습관(39.4%), 규칙적인 생활(18.8%), 낙천적인 성격(14.4%) 등이 꼽혔습니다.

모두 타고난 것이 아닌 후천적인 노력으로 실천 가능한 것인데요. 지금부터라도 스스로 노력한다면 건강하고 행복한 100세시대를 맞이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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