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 미국공연 첫 진출

"아티스트 홍보효과 더해 양국 간 문화교류 정례화 기대"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7.05.08 18:10:51

[프라임경제]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이뤄지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장애인문화예술 향수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는 'Celebrating Supermoms 2017'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13년 창립된 발달장애인음악지원단체 아트위캔은 발달장애인들이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전문음악인으로 성장하도록 연주 기회 확대와 음악교육 멘토링 및 문화나눔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5월 기준) 클래식·실용음악·전통음악 부분을 공부하고 있는 발달장애아티스트 220여 명이 회원으로 소속돼 있다.

강성만 아트위캔 회장은 "우리나라 발달장애인 문화예술분야 중심축 역할을 담당할 공익단체가 필요함을 느껴 단체명을 '한국 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으로 개명(2월)했다"며 "향후 전국 발달장애 아티스트를 발굴 육성하고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정책을 연구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미국 공연을 추진한 왕소영 아트위캔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 세계인들이 주목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우리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이 글로벌한 대한민국 장애문화예술계 를 이끌길 바란다"며 "또 이번 기회로 매년 이를 통한 국내 발달장애 아티스트 홍보효과는 물론, 한·미 양국 간 문화교류가 이어가도록 정례화됐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방미공연엔 지난해 아트위캔과 MOU를 맺은 이재형 교수(한국예술원)가 지도교수로 참여해 그동안 재능기부로 가르친 아트위캔 팝밴드 '슈가슈가' 실력을 탄탄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줄 계획이다.

우선 아트위켄은 이번 미국공연에서 지난 2015년 어머니날(Mother’s Day) 덴버 아동병원에 입원한 소아환자들과 어머니들을 위로하기 위해 시작한 'Celebrating Supermoms'이 올해 세 번째를 맞아 콜로라도(Colorado) 이외 다른 주에서도 함께 감사의 의미를 나눈다.

아울러 캘리포니아에선 디스-어빌리티 오케스트라(This-Ability Orchestra) 주관으로 모든 수익금을 LA 아동병원(Children’s Hospital Los Angeles) 표현예술프로그램에 기부하는 콘서트가 두 차례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아트위캔 아티스트들은 LA 어린이병원 로비에서 미니 콘서트에 참여한 후 갈보리믿음교회(Calvary Faith Church)로 이동해 메인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트위캔 소속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팝밴드 '슈가슈가'를 비롯해 △오보에 김영민 △전통음악 민요 장성빈군 등이 참여한다.

여기에 13일에는 캘리포니아주 한인사회 발달장애가족들 1500여 명이 모이는 축제 '제31회 발달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마당축제'에도 특별 초청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장애인도 이제 더 이상 받기만 하는 존재가 아닌, 타인을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국 행사뿐만 아니라 한인교포 사회의 따뜻한 나눔 축제에도 참여해 아티스트들이 멋진 무대와 함께 흥겨운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