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아띠참, 소외된 이웃 위한 '재고마 심기' 본격 돌입

9년째 수익금 기부 이어와…봉사 희망자 100여명 참석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7.05.02 14:11:26
[프라임경제] 전국 대학생 재능기부 운동본부 아띠참(위원장 조희승)은 지난달 24일 양평군 서종면에서 재고마(재능기부 고구마) 모종 심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2일 알렸다.

올해 9회를 맞이한 재능기부 고구마 모종 심기 행사에 참여한 봉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아띠참


올해로 9년째 이어진 재고마 행사를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대학생 농부들을 비롯, 용산구청 시설관리공단 소속 직원들과 가족들, 오케이맨파워, 비에스일렉트로닉스, 수입리, 문호리, 양수리 주민 등 사회 각 계층에서 봉사를 희망하는 100여명이 모였다.

'재고마 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이 될 나눔의 싹을 심는 이번 행사는 지난달 24일 1차 재고마 모종 심기 행사를 위시해 8월 중순 2차 허수아비 세우기, 10월 재능기부 고구마 수확하기 순으로 이어진다.

이번 재고마 모종 심기 행사에는 대학생 농부들뿐 아니라 사회 각 계층 봉사자들이 참여했으며 모종 심기, 물주기 등 전 과정에 모두 동참해 구슬땀을 흘렸다. ⓒ 아띠참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모종심기는 사회 각 계층에서 모인 재능기부인들의 뜨거운 참여와 성원으로 두 시간 만에 끝이 났다.

김경용 용산구시설관리공단 경영지원팀장은 "해마다 재고마를 심고 수확에 참여하면서 재능기부 고구마를 통해 사회에 작지만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재능기부 활동을 원하는 직원들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게 돼 기쁘고, 할당된 밭에 자주 방문해 풍성한 수확의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봉사자들은 할당된 토지마다 검은 비닐을 씌운 후 비닐 사이로 고구마 순을 심고, 고구마 순을 심은 땅 위에 손수 물을 주는 등 어엿한 농부의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흙 덮기 등 모종 심기의 전 작목 활동을 직접 펼치며 구슬땀을 흘렸다.

조희승 위원장은 이번 모종 심기 1차 작목 활동에 대해 "9년째 고구마 모종을 심고 있으며, 올해도 수확한 고구마로 판매·기부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제언했다.

여기 더해 "올해는 더 풍성하게 고구마를 수확해 소외된 이웃에게 우리가 흘린 땀의 결과물을 기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재고마 판매 수익금이 특성화고 학생들, 재능기부 우수 대학생과 중고교 학생들의 장학금, 대학생들의 봉사활동 지원금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될 것을 생각하니 오늘 심은 모종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