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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격차 없는 그날 위해" 제1회 휴먼에이드 포럼 2016 개최

'우리모두소중해 캠페인' 성과 발표…사회적 약자 정보복지 위한 토론도 열려

김수경 기자 | ksk@newsprime.co.kr | 2016.12.05 17:28:06

휴먼에이드는 5일 '휴먼에이드 포럼 2016'을 개최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우리 사회 오랜 숙제였던 '정보격차 해소'와 '정보복지'를 위해 각기 계층 단체들이 나섰다.

정보소외층 및 사회적 약자를 위한 미디어 실천 모임 휴먼에이드(사무총장 안유신)는 5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이루홀에서 '휴먼에이드 포럼 2016'을 개최했다.

한기범 한기범희망나눔 대표, 김형래 서울시립 청소년미디어센터장, 이필영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지역본부 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은 '사회적 약자 정보격차 해소 및 정보복지 실천 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그간 휴먼에이드는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편집자원봉사자들의 미디어 편집과 발달장애인의 감수 활동을 통해 정보소외층에게 읽기 쉽고 재밌는 기사를 제공, 지역사회 정보 복지에 기여했다.

이날 포럼 발제를 맡은 김정순 신구대학교 미디어콘텐츠과 교수는 '발달장애인의 미디어 이용 증진 및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뉴스를 보려는 발달장애인의 욕구는 일반인과 차이가 없음에도 뉴스 속 고난이도 용어 사용과 동시에 정치 관련 기사 반복 등장 등의 이유로 보지 못한다"며 "또 발달장애인 이해도가 일반인과 달라 시각자료가 필요하지만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함께 이번 포럼 발제를 맡은 강보영 휴먼에이드미디어센터 연구위원은 "미디어 지원 위한 법 제도 개선, 언론의 노력, 뉴스 읽기 앱 개발 등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의 미디어 접근을 높여야 한다"며 "이러한 미디어 지원은 발달장애인들이 단순 노동이 아닌, 지적 산업에서 일자리를 가질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휴먼에이드 포럼 2016' 2부에서 열린 토론회. ⓒ 프라임경제


토론회는 권상희 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장 사회로 진행됐으며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 위원장 △가수 이상우씨 △김명실 한국발달장애인가족연구소 이사장 △우리모두뉴스 감수위원 이소정씨 △우리모두뉴스 편집위원 박경은 양평국제고등학교 학생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 위원장은 "고부가가치 서비스 시대, 미디어 시대에 접어들면서 양으로 승부하던 제조업 시대와 달리 한 가지만 성공하면 인정받는다"며 "뉴스 제작단, 헬스케어 산업, 크라운딩 펀딩 등 일자리에서 장애인들이 크게 기여할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상우 씨는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 입장에서 소외된 이웃의 사회참여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씨는 "정부는 발달장애인을 다 같다고 보지만 각기 다 다른 인물"이라며 "그런데도 정부는 일괄적으로 제빵, 인형 단추 달기 등만 시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언론에서 기사 제작을 발달장애인에게 맡기는 등 실질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며 "우리 아이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모두가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모두뉴스 감수위원 이소정씨는 "어렵기도 했지만 지난 7월부터 기사를 고치는 것이 재밌었다"며 "내 아이디어가 많이 기여돼 뿌듯하기도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휴먼에이드가 실시하는 우리모두소중해 캠페인은 언론사가 생산한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중 유익한 기사를 선정해 정보소외층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풀어내는 작업이다. 이 캠페인은 국내외 수많은 편집 자원봉사자들과 발달장애인의 참여 속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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