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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언제 어디서나" 가정간편식도 차별화 시대

 

백유진 기자 | byj@newsprime.co.kr | 2016.11.18 17:01:00

[프라임경제] 최근 혼자 사는 싱글족, 즉 1인 가구가 무섭게 늘어나고 있죠.

지난 9월 행정자치부가 주민등록 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한 세대별 구성원 규모를 보면 1인 가구는 전체 세대 중 34.8%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2인 가구가 21.3%로 그 뒤를 이었는데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4인 가구의 가족 비중이 높았다면 이제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절반을 넘어선 것이죠.

이들의 공통점은 식사는 되도록이면 간편하게 즐기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음식을 만들기 위해 재료를 구매하더라도 남아서 버리는 게 많고, 혼자 먹는 데 거하게 상을 차려 먹기에도 부담스럽기 때문인데요.

이에 국내 대형마트들은 싱글족을 사로잡기 위한 간편가정식 제품을 쏟아내는 추세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대형마트의 온라인 쇼핑몰이 활기를 띠면서 젊은 층들의 이용도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대형마트 간편 가정식 시장은 지난 2013년 이마트가 '피코크' 브랜드를 통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피코크는 출시 첫해 매출 340억원에서 지난해 1270억원, 올해 9월까지 13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4년 만에 4배 가까운 성장을 이뤄낸 것이죠.

특히 이마트는 볶음밥·찌개 중심이던 상품 구성을 점차 넓혀나가고 있는데요. 국내 손꼽히는 맛집 메뉴와 유럽 전통 디저트 등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서울지역에 위치한 이마트 전 점포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피코크 새우볶음밥'으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일반 중국집에서 먹는 것과 큰 차이가 없더군요.

지난해 12월에는 롯데마트가 기존 간편가정식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목표로 '밀 솔루션(Meal Solution)' 브랜드 '요리하다'를 론칭, 이마트 피코크의 아성에 도전했습니다.

롯데마트는 식생활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는 밀 솔루션 개념을 적극 도입, 간단하지만 별도의 요리과정이 반드시 필요한 RTC(Ready To Cook)의 비중을 20%로 높였습니다.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피코크 제품들과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죠.

예를 들어 '데리야끼 닭가슴살 볶음밥'의 경우 특제 데리야끼 소스에 닭가슴살과 야채를 넣어 직화로 볶아낸 싱가포르식 볶음밥인데요. 그냥 먹어도 상관은 없지만 요리하다는 여기에 △파프리카 △적양배추 △마늘 △대파 등을 넣어먹으면 더 맛있는 볶음밥을 먹을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요리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져 요리의 즐거움을 느끼고자 하는 이들에게 편리함과 즐거움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것이죠.

홈플러스도 1~2인 가구를 겨냥해 '싱글즈 프라이드(Single’s pride)'라는 프리미엄 간편식 브랜드를 내놨습니다. 한우사골곰탕, 육개장 등 현재 100여종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한식 중심의 찜, 조림, 술안주 등 대중적인 메뉴 위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하네요. 간편식 구매를 낯설어하는 고객들을 위해 최근에는 CJ제일제당 스팸과의 제휴를 통해 '진짜스팸 부대찌개'도 선보여 인기몰이 중이라고 합니다.

쌀쌀한 가을,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간편가정식으로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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