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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줄줄 새는 겨울 난방비 절약하는 법

 

전혜인 기자 | jhi@newsprime.co.kr | 2016.11.18 15:25:02

[프라임경제] 어느새 입동도 지나고, 출퇴근길에는 겨울 코트도 춥다고 느낄 만큼 기온도 떨어졌습니다. 완연한 겨울이 오고 있는 듯하네요. 

따뜻한 온돌방에 몸을 눕히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다면 참 좋겠지만, 다음 달 날아올 관리비 고지서는 누가 책임질까요.

내 한 몸이라도 따뜻해질 수 있을까 하고 각종 전기난방 기구들에 눈을 돌려보지만, 여름에 전기세 누진제 폭탄을 맞았던 기억은 지워지지 않네요. 그래도 사람이 얼어 죽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어떻게든 난방비를 절약하는 법을 찾아야겠죠.

난방을 틀기 전 가장 먼저, 집만 잘 단속해도 줄줄 새는 난방비를 아낄 수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오래되고 낡아 단열이 부족한 창틀만 보강해도 건물의 에너지 효율이 30% 이상 상승한다는 국토교통부의 조사 결과도 있었다고 해요.

혹시 집에 사용하지 않는 공간이 있다면 아예 밸브를 차단하는 것이 불필요한 난방비를 아끼는 한 방법일 수는 있지만, 강추위가 몰아치는 혹한기에는 밸브를 열고 적정 온도를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난방비를 조금 아끼려다 오히려 동파로 인한 수리비가 더 나가는 경우가 생길지도 모르니까요.

아울러 명절이나 여행 등으로 3~4일 집을 비울 때에는 밸브를 아예 잠그는 경우가 많은데, 난방이 필요 없을 때에도 적정한 온도를 항상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실내온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처음 난방을 시작하면 급하게 온도를 올려야 하므로 평소보다 더 많은 동력을 소비하기 때문이죠.

온수매트, USB로 간편하게 이용하는 전기방석 등 국지적으로 따뜻하게 해 주는 많은 아이템이 있으나 전기세를 생각하면 쉽사리 손이 가지 않는 게 사실이죠. 돈 드는 보일러 외에도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셀프 난방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문풍지로 외풍이 들어오는 창틀과 문틈 사이를 잘 막고, 창문에 에어캡을 붙이는 것도 잊지 말아요. '뽁뽁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에어캡은 이젠 택배를 보낼 때보다 겨울 보온재로 더 많이 사용되죠. 유리창에는 물을 이용해서 간단히 붙일 수 있고, 벽에도 접착용 테이프로 고정시키기만 하면 쉽게 단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에어캡은 겨울이 지나도 뗄 필요가 없는 게, 에어캡은 난방도구라기보다는 에어캡 사이에 들어있는 공기가 실내외 열전달을 차단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겨울뿐만이 아니라 여름 실내 냉방에도 좋은 도우미가 되기 때문이죠.

무엇보다도 실내 난방에서 가장 중요하고 당연한 건 바로 옷입니다. 춥다고 하면서도 실내에서 얇고 가벼운 옷을 입고 지내진 않나요? 조금 답답할 수도 있지만 실내에서 내복을 챙겨 입는 것만으로도 한결 따뜻한 생활을 할 수 있죠.

특히 추위에 쉽게 노출되는 발은 보온효과도 높게 나타납니다. 한 실험에 따르면 양말을 한 켤레씩 덧신는 것만으로도 체감온도가 1도씩 높아졌다네요. 

기모를 가공해 보온성을 극대화한 수면양말은 무려 3도 이상 높아지는 결과가 나왔다고 하니, 속는 셈 치고 집안 어딘가에 한 켤레 정도 있을 법한 수면양말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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