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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당뇨·고혈압…만성질환 '52개 보험상품' 미래보장 가능

 

김병호 기자 | kbh@newsprime.co.kr | 2016.11.03 18:18:49

[프라임경제] 일반적으로 당뇨, 고혈압, 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을 겪고 있는 고객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일반인에 비해 더욱 높을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향후 일어날 미래 위험에 대한 방안을 강구하기에는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닙니다.

이는 일반인과 달리 유병자들에 대한 보험은 가입 기준이 까다롭고 혜택, 금액 또한 차별적인 대우를 받기 때문이죠. 보험사로서는 높은 손해율을 감수해햐 한다는 이유로 아직까지 이렇다할 상품들이 없고, 이 때문에 고객 또한 선택이 한정적으로 축소될 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는 거죠.  

예를 들어 고혈압 진단으로 병과가 있다면 증상이 개선돼 건강에 큰 지장 없다하더라도 혈압약 복용 등을 이유로 보험 가입 거절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죠.

통상적으로 보험에 가입하려면 당뇨병, 고혈압 등 여러 가지 질병 유무를 미리 보험회사에 알리고 심사를 받은 후 가입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질병을 앓고 있거나 수술, 입원 등 진료기록이 있는 경우, 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죠.

하지만 과거와 달리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도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은 다양하게 유통되고 있다는 점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32개 보험사에서 52개 이와 관련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조사됐습니다.

유병자들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에는 크게 △간편심사보험 △고혈압·당뇨병 특화 보험 △ 무심사보험이 있으며, 보험사 별로 이에 맞는 상품을 운용하고 있죠.

먼저 간편심사보험은 흔히 간편가입 건강보험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가입기준 또한 최근 2년(암은 5년) 이내 입원·수술 이력이 없는 유병자가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 보험은 주로 입원비와 수술비를 보장하고, 보험료는 일반보험 대비 2배 안팎입니다.  

특히 가입요건 또한 계약 전 알릴 의무를 18개 항목에서 6개 항목으로 간소화했을뿐더러, 입원·수술 고지기간도 5년 이내에서 2년 이내로 단축시켰습니다. 아울러 통원·투약 여부에 대한 계약 전 알릴 의무도 면제됐죠.

고혈압·당뇨병 특화 보험은 고혈압과 당뇨병에 대한 계약 전 알릴 의무를 면제하고  가입 시 혈압 및 당뇨 수치를 확인해 고혈압, 당뇨병을 가진 사람만 가입할 수 있는 상품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보장내역은 주로 암진단 보장이며, 보험료는 일반보험의 약 2배에서 3.5배 수준입니다.

끝으로 무심사보험은 유병자가 심사 없이 가입할 수 있는 사망보장 보험을 말하며, 질병 및 치료내역에 대한 계약 전 알릴 의무를 면제하고, 일반 보험대비 5배 내외이지만 사망보험금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유병자보험은 가입요건이 완화된 반면, 일반보험보다 보험료가 비싸고 보장범위가 좁아 질병이 없는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고혈압·당뇨병 특화 보험은 가입했더라도 유병자가 아님을 증명하면 계약을 해지하지 않고, 저렴한 일반 상품으로 변경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만성질환에 대한 병과를 가지고 있는 고객들에게도 미래 보장에 대한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아울러 유병자보험에 가입할 경우에는 보험료 수준 및 납입능력, 계약유지 가능성, 갱신주기 등을 충분히 고려한 후 가입해야 하며, 가입 시 상품설명서 등을 통해 예상 갱신보험료 수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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