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아하!] '서민우대 자동차보험' 아는만큼 혜택 푸짐

 

김수경 기자 | ksk@newsprime.co.kr | 2016.10.14 11:53:04
[프라임경제] 저소득층의 자동차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나온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에 대해 아는 분 있나요?

자동차보험료를 내기 부담스러운 저소득층을 위해 탄생한 보험인데, 여러 손해보험사에서 특약 형태로 판매 중입니다. 일반적인 자동차보험료보다 약 3~8% 저렴하죠. 가입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연 소득 4000만원(배우자 합산) 이하 소득자, 5년 이상 중고자동차 소유자 등입니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지난해 서민우대 자동차보험 가입 건수는 총 5만5000건으로 총 할인금액만 약 20억원에 이릅니다. 가입자 1인당 평균 할인액은 3만7000원 정도라고 하네요. 

일례로 지난 2004년 출시한 국산 소형차(차량 가액 197만원)를 소유한 3급 장애인 A씨가 기존 일반 자동차보험에 가입한다면 53만원 보험료를 납입해야 하는데요. 그러나 삼성화재 RC를 통해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경우 49만원만 내면 됩니다. 약 4만원 정도 할인받는 것이죠. 

그러나 다수 보험 소비자들은 이런 보험이 있다는 사실조차 몰라 지난해보다 가입자 수가 오히려 감소했다는데요. 삼성화재 통계를 보면 2013년 6만5923명이었던 가입자가 지난해 5만4788명으로 대폭 감소했습니다.

특히 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장애인 대상자는 약 3만8000명으로 추정되지만, 지난해 가입한 장애인 수는 253명에 불과했죠.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은 제출 서류가 많고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인데요. 장애인의 경우 항상 장애인 복지카드를 가지고 다님에도 구청에서 별도 장애인 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해야 했습니다. 또 자동차보험이 갱신될 때마다 매년 이 증명서를 보험사에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죠.

이에 금융감독원에서 많은 이들에게 다양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서민우대 자동차보험 가입 안내 및 절차를 개선했는데요.

우선 보험설계사가 서민우대 가입 대상자일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 맞춤형 안내를 하도록 가입설계시스템을 바꿨습니다. 모집단계에서 서민우대 자동차보험 안내가 필요한 고객인지 재확인하도록 안내화면이 만들어진 것인데요. 인터넷을 통해 가입하는 소비자일 경우 스스로 가입대상인지 점검하도록 관련 안내 화면을 띄울 예정입니다.

아울러 기존에는 이 보험에 대한 설명이 상품설명서와 만기안내장에 없어 소비자가 이 상품을 알기 어려웠는데요. 앞으로 상품설명서와 만기안내장에 서민우대 자동차보험 관련 설명을 추가할 방침입니다. 손해보험협회와 각사 홈페이지에서도 상품 안내를 할 계획이죠.

장애인일 경우 항상 휴대하는 장애인 복지카드로 장애 증명을 할 수 있도록 가입 편의성을 올렸는데요. 또한 갱신할 때도 장애증명서류를 2년에 한 번만 제출토록 절차가 간소화됐습니다.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은 마일리지 할인, 블랙박스 할인 등 다른 할인특약과 함께 중복 할인되는데요. 이외에도 가입채널별, 보험사별로 할인율이 다 다르니 잘 살펴보고 최대한 자신이 할인받을 수 있는 상품에 가입해야겠죠.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