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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압구정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전환 추진

 

이보배 기자 | lbb@newsprime.co.kr | 2016.10.10 14:46:19

[프라임경제] 서울시는 최근 1970년대 아파트 공급 활성화를 위해 '아파트지구'로 지정됐던 '압구정 아파트지구' 관리방안을 개발기본계획(정비계획)에서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정비계획)은 아파트단지의 재건축을 위한 정비사업중심의 계획이고, 지구단위계획은 주거지역뿐만 아니라 상업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도시관리 수단인데요.

주변과 연계성이 결여된 개별 단지별 정비가 아니라 주거환경과 교통 여건, 도로 등 기반시설, 주변 지역과의 연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일대에 보다 광역적이고 체계적인 도시관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아울러 서울시는 아파트를 대량으로 공급하던 시대가 지나면서 '아파트지구'가 관련법에서 삭제됨에 따라 이 지역에 대한 유지·관리 역시 현행 법령에 맞는 새로운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으로 추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아파트지구'는 경관지구, 고도지구 같은 용도지구 중 하나로 1970년대 아파트 공급 활성화를 목표로 생겨났다가 2003년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사라지고, 지금은 '주택법' 부칙에 의해 유지·관리되고 있습니다.

'압구정 아파트지구'는 1965년 한강변 공유수면 일부를 매립, 1976년 현대 1~3차 아파트 준공을 시작으로 강남권 민영아파트 개발을 선도한 서울의 대표 대규모 아파트단지 중 하나입니다. 현재 약 115만㎡에 걸쳐 24개 단지 1만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마련한 압구정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의 주요 내용으로는 △압구정역 역세권 기능 강화 △다양한 공공 공간 확보 △디자인 특화 유도 등을 통해 폐쇄형 단지를 가로친화형 단지로 전환 △24개 단지는 6개 재건축 사업단위로 구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주민 맞춤형 정비계획 수립 유도 △기존 압구정로변 중심시설용지 등에 대해 특별계획구역 지정 통한 효율적 관리 체계 구축 등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 용적률, 높이, 구역별 공공기여 비율 등은 한강변관리기본계획 등 기존 상위계획의 기준을 준용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주거지역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 추진하는 것은 성냥갑같이 일률적인 아파트를 양산하는 방식을 벗어나 실제 재정비가 추진될 경우, 현상설계 등을 거쳐 다양한 형태의 창의적인 개발이 가능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위해 계획 초기단계에서 지구 전체에 대한 교통영향평가를 수행함으로써 개발 완료 시 가구수 증가에 따른 도로 신설, 도로폭·선형 변경 등을 통해 교통문제를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압구정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구역지정 및 계획결정(안)'을 오는 13일 공람공고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관련부서 협의 및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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