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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명절증후군' 없는 건강한 추석 보내려면

 

백유진 기자 | byj@newsprime.co.kr | 2016.09.13 11:09:33

[프라임경제] 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명절은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평소보다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을 이른바 '명절증후군'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명절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육체적·정신적인 현상을 뜻합니다.

명절증후군은 주로 명절 기간 중 과중한 가사 업무를 도맡아 하는 여성이나 장거리 운전을 하는 남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데요. 주된 증상은 △피로감 △무기력함 △두통 △소화불량 등이 있죠.

이러한 명절증후군은 일시적 현상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자연스레 해소되기 마련인데요. 이와 달리 육체적인 피로는 실제 질병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겠습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명절이 있는 1~2월과 9~10월에는 척추질환과 관절염 진료를 받는 인원이 2배가량 많아진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관절염 월평균 진료인원은 약 50만5000명이었으나 1~2월의 진료인원은 1.9배 많은 약 96만명, 9~10월 진료인원은 2.1배에 달하는 약 106만6000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집안일이 많은 여성의 경우 손목터널증후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지난해 손목터널증후군 환자 16만7000여명 중 남성 환자는 3만7000여명에 그쳤던 것에 반해 여성 환자는 12만9000여명에 달했습니다.

특히 여성 환자 중 △50대 여성(34%) △40대 여성(15%) △60대 여성 (14%) 순으로 중년층 여성이 손목터널증후군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증세가 심할 경우 수술까지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과도한 가사노동이 계속되는 명절 기간에는 특히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겠죠.

손목터널증후군에 걸리면 손가락으로 내려가는 정중신경이 손상을 입어 엄지와 검지, 중지손가락에 감각 이상이 일어나며 심할 경우 통증이 강해지고 손가락 근력이 약해지게 되는데요. 방치할수록 증세가 악화되기 쉬우므로 통증이 지속될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질병들은 무엇보다 예방이 더 중요한데요. 명절 기간 중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있거나 적절하지 못한 자세를 취할 경우 몸이 구부정해지거나 거북목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날 때마다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울러 전을 부치거나 송편을 빚을 때는 바닥보다는 식탁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에 앉아서 일을 하면 무릎에 무리가 가기 쉽고 자세가 흐트러지기 쉽기 때문이죠. 더불어 무거운 물건을 들어야 할 경우 허벅지 힘을 이용해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명절 이후 피로감이 느껴질 때에는 찜질이나 마사지 등을 해주고 심할 경우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도 바람직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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