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애플 아이폰 차기작 공개를 하루 앞둔 6일 다시 한 번 '이미 사라질 것으로 확실시된 이어폰 단자'가 화제입니다. 이를 두고 업계는 애플이 애플뮤직 고음질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을 내놓네요.
지금까지 유출된 다량의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3.5mm 이어폰 단자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스피커 그릴이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에 외신은 "값비싼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관련 젠더를 사야 하는 것은 소비자들로부터 원성을 들을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사실 애플은 지금껏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현상)를 감안하더라도 제품 두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애플이 아이폰 차기작에서 3.5mm의 이어폰 단자를 제거해 제품 슬림화를 꾀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이에 업계는 애플이 이어폰 잭을 제거한 진짜 이유가 이어폰 잭이 위치한 곳에 새로 들어선 스피커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지난해부터 애플 뮤직 고음질 오디오 서비스를 위해 노력해왔기 때문이죠.
지난해 해외 IT전문매체들은 "애플이 차기작 스마트폰에서 라이트닝 커넥터를 도입할 것"이라며 "애플이 라이트닝 커넥터를 도입할 경우, 아날로그-디지털 신호 변환에서 노이즈를 차단할 수 있고 앰프를 탑재하는 등 음질에서 장점을 갖게 된다"고 연일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는 점이 이번 렌더링 이미지를 통해 입증된 셈이죠. 즉, 애플뮤직의 고음질 서비스와 아이폰7 이어폰잭 제거가 연속선상에 있다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애플은 이어폰 잭을 제거하고 어떤 방식으로 음악 감상을 가능케 할까요? 현실적인 대안으로 △라이트닝 커넥터 활용 △블루투스 단일 연결 △USB-C 타입 채용 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관련 문서에는 저장공간을 나타내는 '256GB'와 애플의 신형 이어폰인 '라이트닝 이어폰' 등의 구성품 정보가 적혀있었습니다. 이에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이에 반발하는 게시물이 우후죽순 생기고 있습니다.
한 사용자는 "얼마 전 큰맘 먹고 구매한 내 30만원짜리 이어폰은 쓰레기통 행"이라며 애플의 이어폰잭 단자 제거를 강하게 비난했죠.
애플이 소비자 반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변화에는 반발이 따르는 게 당연합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도 지난달 USB-C 타입을 첫 적용한 갤럭시노트7 호환성 문제로 홍역을 앓은 기억이 있습니다.
애플이 이번 변화로 다시 한 번 스마트폰 시장에 이어폰 잭 제거 바람을 불러올지, 잃는 것이 더 많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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