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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서동익 작가 '미소로 찾는 순간의 미학'

"숨김없는 미소 볼 때 가장 큰 힐링"

김병호 기자 | kbh@newsprime.co.kr | 2016.07.19 11:17:23

초등학교 근처 등교길에 위치한 295st 카페. = 김병호 기자

[프라임경제] 글로벌 경제 환경 악화에 따른 국내 경제 침체 속에서 특화된 전문가들의 투잡이 눈에 뛴다.

서울 중랑구 중화동 상봉초등학교 주변에는 '295st. 295번지'라는 이름의 카페가 있다. 초등학교 주변 인근 항상 아이들의 밝은 미소를 볼 수 있는 그곳에는 친근한 문방구(문구점)와 초라하지만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분식집 등 기억 속 환경이 어우러져 기억 저편 추억의 편린을 떠올리게 만든다. 

서동익 포토그래퍼. = 김병호 기자

일견하기에는 카페인데 295st에는 특이하게 다양한 아이들의 사진이 가계를 한편을 차지하고 있다. 이왕 자리한 김에 카페 대표 겸 포토그래퍼인 서동익 대표를 만나봤다. 

서동익 대표는 과거 일생 중 한 번인 웨딩촬영을 시작으로 사진을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는 웨딩사진과 아이들 사진을 찍는 순간이 그의 삶에서 가장 힐링이 되는 순간이라고….

예술가들이 흔히 그럴까. 서동익 작가도 커피를 매우 좋아하는 한 사람이다. 그는 미술품이나 예술, 음악과 커피가 어우러지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 작지만 295st를 꾸렸다.   

서 대표는 "사진을 찍는 부분에서 아이들 사진은 가장 마지막에 하고 싶었다"며 "사진은 순간을 잡는 것이다. 성인보다 자연스러운 미소나 숨김없는 미소를 보는 것은 힘들 때 가장 큰 힐링이 된다"고 속내를 전했다.

생애 한 번인 웨딩촬영 사진은 기쁨에 찬 순간, 웃는 모습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아이들 사진은 펑펑 울음보를 터뜨리는 순간에도 보는 이들의 미소를 불러온다. 웃어도 예쁘고, 울어도 어른들에게 찾을 수 없는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것.

그는 "아이들에게는 꾸밈이 없으며, 아이들은 사진작가의 진심이 닿지 않으면 웃지 않는다"며 "찍는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듯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사진을 찍고 교감하기에는 아이들이 훨씬 수월하다"며 "집중력이 떨어지긴 하지만 순간 에너지를 쏟기에 그 짧은 순간을 위해 포토그래퍼는 열정을 다한다"고 말을 보탰다.

그는 제주도에서 '구름언덕'이라는 사진카페도 운영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서울 295st 카페에서는 틈틈이 무료 이벤트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사진을 야외에서 펼쳐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아이들 가족들과 함께 하루 일과를 경치 좋은 야외나 아이들의 놀 거리가 있는 곳에서 가족들이 함께 있는 시간을 사진에 담아준다. 최 작가의 이벤트는 스케치 사진을 통해 그날 가족 야유회를 회상거리 삼을 이들에게 선물된다.   

서 대표는 올해 39살로 10월 결혼을 앞둔 늦깎이 예비신랑이지만, 사진 활동을 더욱 열심히 해 렌즈에 더욱 많은 사람들의 추억을 담고 싶단다. 올해 목표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문적으로 사진에 더욱 주력하고 싶다고 답하는 그는, 일말의 망설임이 없다.

아직까지 '만족'이라는 단어를 쓰기에 그의 열정이 너무 뜨겁다. 좀 더 많은 아이들 사진을 담고 싶다는 욕심과 예술에 대한 열정이 그를 빛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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