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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칼럼]상가 1층 비싸도 불티나는 이유 !

 

프라임경제 | www.newsprime.co.kr | 2007.07.02 10:12:30
[프라임경제]일반적으로 상가 분양가는 1층이 제일 비싸고 2층과 3층의 분양가는 1층 대비 30~60%선에서 정해진다. 그러나 상층부로 갈수록 분양가는 훨씬 저렴하지만 분양개시후 가장 먼저 팔려나가는 층은 단연 1층이다.

지역에 따라 상황은 조금씩 다르나 건물이 완공단계에 이르러서도 점포별 입점 순서 또한 1층부터 시작된다.

다시말해 분양가나 임대료가 높다해도 1층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보다 고객과의 밀착성과 활용성이 가장 높은 점 때문이다.

특히 활용도가 높으면 음식업, 서비스업, 판매업 등 다양한 업종 유치가 가능하고 임차인 입장에서도 고 임대료를 지불하는 댓가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어 서로에게 윈윈의 효과를 안겨준다.

장사가 잘되는 목은 수억 원의 권리금도 형성돼 1층은 엄청난 부가가치의 역량도 발휘한다.

강남이나 명동등 주요상권 대로변 1층에는 유명 브랜드 업체들이 즐비하다. 이곳의 입점업체들은 수천만 원에 달하는 월세를 지불하고도 가급적 1층 매장을 사수 한다.

거액의 매출을 거두는 측면도 있지만 엄청난 홍보효과를 유발해내는 안테나 샵 용도로서 1층을 고집하는 것이 실제 이유다.

공실의 위험성도 1층은 적다. 아무리 불경기라 해도 1층을 고집해야 할 업종이 임대료가 싸다고 2층으로 올라가는 확률은 거의 없다.

또한 경기가 불안정하면 창업수요는 넘쳐나는 상가를 다 채워주지 못하게 된다. 그래도 1층이 빈 경우는 드물다. 공실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곧 다른 층과 달리 비교적 쉽게 새로운 임차인을 구해낸다.

반면 지하층이나 2층 이상의 상층부는 시계성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찾아가는 업종이 아니고서는 유치하기가 어렵고 한번 공실이 발생하면 대체하기도 그다지 쉽지 않다.

건교부 발표 2007년 전국 임대료 수준 현황을 살펴보면 2006년의 37.2천원/㎡보다 0.7천원/㎡ 상승한 37.9천원/㎡으로 1층은 2층~10층 보다 임대료 증가폭이나 임대료 수준면에서도 최고4배 높은 수준을 보였다.

오랜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1층의 임대료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1층은 면적이 작아도 다른 층에 비해 임대료가 두 배 이상 높다.

만약 1층에서 20평 면적에 월350만원을 받는다면 2층 이상은 적어도 40평은 돼야 비슷한 월세를 받아 낼 수 있다. 지역에 따라서는 평수가 3배 이상 돼야 같은 수준의 임대료를 받는 곳도 있다.

물론 최근 해당지역 상권의 수준을 과도하게 넘어선 분양가 책정이 수익률 하락의 주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1층 주목률은 쉽사리 가라앉지는 않을 것이며 오히려 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접근성의 이점은 1층의 가치를 더욱 부각시킬것으로 전망된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수석연구원 (www.ishoppr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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