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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성장세 가파른 ETN시장 '주목'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6.05.19 16:50:55

[프라임경제] 상장지수증권(ETN) 종목이 100개를 넘어서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2014년 11월 ETN 시장이 개설된 지 1년 6개월 만인데요.

거래 규모도 2014년 11월 하루 평균 거래금액 1억868만원에서 이달 298억804만원으로 275배 늘어났습니다. 증권사별로는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 ETN시장 '강자'로 꼽히고 있는데요. 

한국거래소는 ETN 종목이 100개를 넘어서며 이를 계기로 발행 요건을 완화하는 등 'ETN 시장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그렇다면 ETN이란 무엇일까요. 주가연계증권(ELS), 상장지수펀드(ETF) 등 'E'로 시작하는 복잡한 금융상품들이 여럿 존재하는데요.

ETN은 Exchange Traded Note의 약자로 발행회사가 만기에 기초지수의 수익률에 연동하는 수익의 지급을 약속하고 발행하는 파생결합증권을 말합니다. 

ETF와 같이 거래소에 상장돼 쉽게 매매가 가능한 '중수익 중위험 상품'으로 장기적으로 수익을 추구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데요. 

ELS와 차이점이 있다면 ELS는 약정한 조건에 따라 수익률을 지급하지만 ETN은 기초지수의 수익률에 연동된다는 것입니다. ETF와는 증권회사의 무담보 신용으로 발행한 상품이며 실물자산이 없다는 점이 다른데요. 또한 ETF의 경우 기초자산에 10종목 이상 담아야 하지만 ETN은 최소 5종목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ETN은 유가나 금, 은, 코스피200 선물 등 투자자들이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자산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데요. 증권 거래세(0.3%)가 없어 선물시장을 통해 해당 자산을 직접 거래하는 것에 비해 낮은 비용으로 수익을 챙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세(15.4%)가 원천징수됩니다. 단, 기초지수가 국내 주식형인 경우에는 장내매도시 발생하는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투자 시 유의사항은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ETN이 증권사의 신용으로 발행하는 상품인 만큼 무보증·무담보 사채와 동일한 수준의 신용위험이 있다고 경고합니다. 발행사가 파산하면 기초 자산 수익률과 상관없이 투자 원금을 잃을 수 있는데요.

따라서 ETN에 투자할 때에는 발행사의 신용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행히 거래소가 발행사 자격을 엄격히 심사하고 있다네요.

ETN은 주식계좌가 있다면 누구나 투자할 수 있고 주식 거래와 동일한 방법으로 거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주식투자시 좋은 종목을 선정하기 위해 장시간 고민해야 하는 것처럼 ETN도 자신의 투자성향과 기간 등을 고려해 적합한 상품을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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