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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해외인턴십, 인턴비자 발급 필수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6.04.29 13:56:02

[프라임경제] 유학사기 사건이 끊이지 않습니다. 피해유형을 살펴보면, 유학원에서 학비를 수령해 도주하거나 비자 발급이나 추천서 발급 등을 보장하면서 돈을 가로채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이와 더불어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해외인턴 스펙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부정 비자 발급을 시도한 유학원 및 관계자가 무더기로 검거됐다는 뉴스도 종종 접하고 있죠.

특히 부정비자의 가장 많은 유형은 바로 '인턴비자' 입니다. 대학생들이 스펙과 경험을 위해 해외 인턴 근무를 신청하는 경우가 늘어남에 따라 까다로운 절차를 생략한 채 인턴비자가 아닌 취업비자를 내주고 3개월간 인턴근무를 진행하게 하는 것이죠.

유학사기 사례가 급증하면서 해외인턴십 비자발급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해외인턴십을 위해선 취업비자가 아닌 인턴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 네이버블로그

더 좋은 스펙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취준생들을 대상으로 일부 유학원들의 사기 행각으로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됩니다.

이러한 불법 인턴 비자 문제는 인턴기간이 길지 않다는 점과 많은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사기인데요, 해외 인턴으로 근무하고자 한다면 취업비자가 아닌 인턴비자를 발급해주는지,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이 연계돼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중국의 경우 이러한 부정 비자 발급으로, 취업비자를 가지고 인턴 근무를 하다 추방당하는 학생들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부정 비자 발급 피해 사례가 급증하는 이유에는 모든 절차를 밟고 진행하기에는 인턴 모집 자체가 힘들기 때문인데요, 해외 인턴비자를 받기위해서는 국내대학과 해외 대학이 서로 협약이 돼 있어야 합니다. 또한 해외 기업과의 협약도 필수 사항이죠. 이러한 복잡한 절차가 얽혀 있다 보니, 취업비자를 발급해 인턴으로 인정받기 힘든 기업들로 보내지게 되는 것입니다.

교육단체나 유학원의 경우 대부분 인턴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곳도 상당수 있다 하네요. 

이런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는데요, 불법 인턴으로 적발될 경우 학생은 물론 해당 대학도 처벌을 받는다는 점 꼭 명심해야겠습니다. 

또 유학원이 아닌 곳에서 비자를 대행해주는 곳이 종종 있는데요, 비자는 100% 장담할 수 없는 항목이며 상황별, 케이스별로 모두 다르기 때문에 비자 발급을 보장으로 현혹하는 곳을 주의해야 합니다.

추천서 또한 사문서위조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하나하나 따져보고, 비교해보며 선택해야 합니다.

불법비자 및 사기 유무를 확인하는 방법에는 한국유학협회 가입 여부, 세계유학협의회 정회원사 여부, 상담사의 설명 부실이나 다급한 수속 종용은 의심해야 합니다.

계약서를 쓰는지 꼭 체크해야 하며 정식적인 사무실이 있는지, 과장 광고 및 과도한 할인 혜택을 제시하는 곳도 주의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 좋은 직장에 취업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이 불법 해외인턴 사기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는 현실은, 우리사회가 만든 과도한 스펙위주의 채용방식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씁쓸합니다.

불법 해외인턴을 유혹하는 유학원과 교육단체에게는 지금보다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처벌 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해외인턴십 등 과도한 스펙을 요구하는 채용관행에서 벗어나 직무중심의 채용기준으로 변화해 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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