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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상수지 흑자 첫 1000억달러 돌파…불황형 흑자는 여전

수출입 10.5%·18.2% 감소 中 국제유가 하락 여파

이윤형 기자 | lyh@newsprime.co.kr | 2016.02.01 11:08:39

[프라임경제] 지난해 우리나라 연간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5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작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059억6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종전 사상 최대인 전년 흑자규모, 843억7000만 달러보다 215억9000만달러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흑자는 수출과 수입이 감소하는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 여파에 기인한 결과로 불황형 흑자에 대한 불안감 역시 크다.

전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2015년 12월 국제수지(잠정)설명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뉴스1

자료를 살펴보면,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888억9000만달러에서 1203억7000만달러로 늘었다. 하지만 작년 수출은 5489억3000만달러로 2014년(6130억2000만)보다 10.5% 감소했고, 수입도 4285억6000만달러로 전년(5241억4000만)보다 18.2% 감소했다.

지난해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컸지만 서비스수지는 건설, 운송 외 전항목이 적자를 기록한 탓에 2014년 36억8000만달러에서 157억1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가 96억7300만달러로 적자 폭이 가장 컸고, 가공서비스(54억9500만달러), 지식재산권사용료(36억3300만달러) 순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건설(104억9200만달러), 운송(30억2400만달러)은 흑자로 조사됐다.

급료·배당·이자 등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전년의 41억5000만달러에서 59억달러로 늘었고, 이전소득수지 적자규모는 전년의 49억8000만달러 46억1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지난해 1096억3000만달러가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276억4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50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 순자산은 496억1000만 달러 증가했지만 주로 내국인이 부양한 가운데 외국인의 자본유출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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