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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가장 사랑한 광화문글판은 나태주 시인의 '풀꽃'

시민 2300여명 각자의 사연 담아 온라인 투표 참여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5.10.14 14:21:41

[프라임경제] 지난 25년 동안 시민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광화문글판'으로 나태주 시인의 '풀꽃'(2012년 봄편)이 선정됐다.

교보생명은 9월4일부터 한 달간 교보생명 블로그를 통해 '내 마음을 울리는 광화문글판은?'이라는 주제로 온라인투표를 진행했다. 글판의 여운과 감동을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해 시민들이 가장 사랑한 광화문글판을 알아보기 위한 시도인 것.

시민들은 가장 사랑한 광화문글판으로 풀꽃에서 가져온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를 꼽았다.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에서 가져온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가 그 뒤를 이었다. 

2012년 교보생명 본사에 걸린 '광화문 글판'의 모습. © 교보생명

두 편 모두 의미 있는 인간관계를 맺기 어려운 요즘 세태에서 사람이 소중한 존재임을 일깨우고 진지한 만남과 소통의 중요성을 되새긴 점이 많은 시민들로부터 공감을 얻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 광화문글판이 어느덧 스물다섯 청년이 됐다"며 "이번 투표 결과 소통과 도전,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문안이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투표에 참여한 사람 가운데 100여명을 선정해 광화문글판 25주년 기념집, 교보문고 드림카드 등 다양한 상품을 증정한다.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제안으로 1991년 광화문 네거리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광화문글판'은 25년째 한 자리를 지키며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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