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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美 캐피탈그룹과 은퇴 솔루션 공동 개발 추진

美캐피탈그룹과 전략적 제휴 "글로벌 운용사 도약 위한 인프라 구축 계기"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5.10.14 13:08:08

[프라임경제] 삼성자산운용이 캐피탈그룹(Capital Group)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은퇴상품 및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와 티모시 아모르(Timothy D. Amour) 캐피탈그룹 회장은 14일 오전 서울시 중구 소재 신라호텔에서 은퇴 및 자산배분 상품 공동개발과 삼성자산운용의 액티브 운용능력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을 골자로 한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구성훈 대표는 "캐피탈그룹은 글로벌 운용 인프라를 바탕으로 자산배분 상품 및 솔루션, 주식운용에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당사의 미래 사업에 꼭 필요한 인프라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세계적 운용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형 은퇴 및 퇴직 상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액티브 주식운용 역량을 강화할 계획 "이라고 제휴 배경을 알렸다.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와 티모시 아모르 캐피탈그룹 회장이 14일 오전 열린 전략적 제휴 조인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삼성자산운용

이번 제휴에 따라 삼성자산운용의 액티브주식 운용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운영위원회 등 4개 분야의 포괄적 협력위원회가 설치된다.

우선, 액티브주식 운용위원회는 캐피탈그룹의 운용 프로세스 이식을 통한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며 삼성자산운용 인력의 정기 견학 및 운용 시스템 전수도 추진될 예정이다.

퇴직연금위원회는 은퇴 및 퇴직상품 공동 개발 및 퇴직연금 자산배분 솔루션 전략 수립 및 상품 개발을, 상품전략위원회는 캐피탈그룹의 상품개발 시스템과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마지막으로 판매채널지원위원회는 캐피탈의 자산관리 서비스 및 고객관리 기법 및 투자자교육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구 대표는 "저성장, 저금리, 고령화 시대에서는 기존의 단기 또는 편중 투자로는 노후대비가 될 수 없다"고 제언했다.

더불어 "캐피탈과 공동으로 장기 분산 투자상품을 선보여 은퇴 후 미래 자금마련이라는 고객의 절실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장기투자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티모시 아모르 회장은  "캐피탈의 장기계획은 한국투자자에게 필요한 저축, 은퇴, 보험과 연계된 투자솔루션을 삼성과 공동 개발하는 것이며 삼성자산운용 외에도 삼성생명·화재 등의 계열사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응대했다.

이와 함께 "'캐피탈 시스템'이라는 검증받은 투자방식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첨언했다.

이와 관련, 삼성자산운용이 캐피탈그룹과 협력해 출시하는 새로운 상품은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구 대표는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상품보다 다양한 펀드가 포함될 것"이라며 "20~30년 뒤 결과가 중요한 만큼 다이나믹한 자산배분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기존 연금상품은 단기 수익률이 좋은 개별 펀드를 무작위로 뽑아 제공하는 수준"이라며 "은퇴 이후 자산을 축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자산을 인출해 쓰는 것도 중요한 만큼 이런 부분을 고려해 상품을 디자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931년에 설립된 캐피탈그룹은 전 세계에서 1조4000억달러의 금융 자산을 운용 중인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로스엔젤레스 본사를 포함해 런던, 시드니, 도쿄 등 전세계에 걸쳐 26개 해외거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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