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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길, 귀가길 대비 사망자수 1.5배 많아

삼성교통안전문화硏 '추석 연휴, 안전운행불이행 교통사고 실태' 발표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5.09.21 13:51:37

[프라임경제] 귀성길 안전운행불이행 사고가 추석 연휴 전체 사망사고 중 7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로·졸음운전과 급차로변경 사고가 10건 중 6건을 차지했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1일 '추석연휴, 안전운전불이행 교통사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소의 이번 분석은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 분석' '국토교통부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연구소는 과거 7년간 경찰청 교통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교통사고는 귀성길이 귀가길보다 19.2% 많이 발생했으며 사망자수도 51.3% 많았다고 발표했다. 

특히 안전운전불이행 교통사고는 귀성길이 귀가길보다 19.8% 많이 발생했고, 사망자수는 55.2% 많았다. 귀성길 안전운전불이행 사고건수는 전체의 56.5%, 사망자수는 전체의 78.3%였다. 이는 안전운전불이행에 의한 교통사고의 인명피해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귀성길이 귀가일보다 차량이 더 혼잡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교통부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 자료에서 2012년, 2013년 2년간의 연휴기간 주요도시간 이동 소요시간을 분석한 결과, 귀성길이 귀가길보다 더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성길이 평균 2시간43분 더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장거리 운전에 따른 피로도가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자료를 보면 서울~부산은 귀성길이 9시간18분, 귀가길이 7시간18분 소요됐으며 서울에서 강릉은 귀성길 6시간, 귀가길 4시간10분이 걸렸다.

안전운전 불이행 교통사고 세부유형에는 △피로·졸음 △휴대전화 사용 △DMB TV시청 △차내기기조작(오디오, 에어컨 등) △운전조작 미숙(핸들, 브레이크 등) △급차로변경 △잡담·장난 △흡연 △음식물 섭취 △물건 찾거나 잡기 등이 있었다.

이중 '졸음운전'과 '급차로변경'은 안전운전불이행 교통사고 10건 중 8건을 차지했으며 이는 전체 교통사고 10건 중 6건에 해당했다.

조준한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졸음, 전방주시태만과 같은 안전운전불이행 사고가 매년 증가하는데, 경찰단속이나 계도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절 연휴 차량정체와 맞물린 장거리 운전과 조급한 마음은 전방주의력을 분산시키고 난폭운전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의 여유를 갖고 운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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